2017. 10. 4. 07:00

 팔월 말경 도착한 두마리의 구피 (미키 & 미니 named by 채하) 중 미니 (암컷) 은 이미 배속에 알이 차 있는 상태로 집에 온 것이었습니다. 부랴부랴 이베이서 부화통을 구매하였으나 너무 싼 옵션에 치중한 나머지 중국에서 배송되는 상품을 구매하여 3주나 걸려 도착한 것은 안비밀입니다. 하지만 집에 온지 2주 만에 구피는 새끼를 낳았습니다. 그것도 무려 24마리...
 배가 불룩하다 이제 곧 새끼 낳을 것 같아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새끼를 낳진 않았고, 제손으로는 처음으로 구피를 키워본 저로서는 언제 새끼가 나올지 모르니 안절부절 하길 일주일. 지치고 지쳐 포기할때 즈음 새끼를 낳았습니다. 사실 낳은지도 몰랐는데 저녁에 갑자기 채하가 어항에 먼지같은 새끼까 있다면서 호들갑떨길래 보니 정말 한마리가 있더군요. 하지만 치어통이 없는 저희집은 일단 플라스틱으로 어항을 나누고 새끼가 보일때 마다 옴겨놨습니다. 구피는 새끼를 먹이로 생각하고 잡아 먹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새끼 반정도 낳았을때 찍은 동영상입니다. 일부는 뽀글뽀글 수면위에 있고, 일부는 바닥에 숨어있더라구요...
10일정도 지난 후의 사진입니다. 부화통이 도착하였으나 플라스틱이 깨어진 상태로 도착하여 다시 보내달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3주가 걸릴것 같습니다.

24 마리 중에 2마리는 다음날 죽고 22마리가 살아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22마리 중 2명은 약간 기형으로 태어났고 (부레가 없는듯 다른 친구들과 수영법이 전혀 다릅니다), 또 한놈은 난황이 터졋는지 배 밑으로 무엇인가 터진 것처럼 있는데 아직은 너무 작아서 보이질 않습니다. 이 작은 어항에서 이 많은 개체가 살 수 없기 때문에 이 구피를 어느정도 키워놓고 빨리 분양하여야 겠습니다.

Posted by choong
2017. 9. 25. 07:00

 사실 채하는 예전부터 고양이같은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개를 좋아하지 않고, 그렇다고 고양이를 키우기에는 너무 일이 많아져서 결국엔 채하와 타협한게 바로 물고기입니다. 사실 어항을 살때까지도 어떤 물고기를 키울지 정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에는 로컬샵에 가서 구피 2마리와 청소부물고기 2마리를 데리고 왔죠. 
 쇼핑 중에 우연히 PetStock 에서 20% 할인을 한다고 해서 부리나케 어항을 구매하였습니다. 사실 제 기억속엔 어린적 저희 집에도 구피 어항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는 잘 몰랐었죠.
 일단 세일 한다길래 작은 어항 한개에 Starter Kit을 추가로 하여 159불짜리를 20%할인 받아 127.20에 구매하였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물고기가 없어 일단 어항만 세팅하자고 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스타터킷은 어항바닥재(그라벨), 물고기네트, 온도계, 사이펀(어항물빼기), 수질테스트종이, 스타트용약품이 들어 있습니다. 다 별도로 사도 되지만 초보인 저로서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과감히 스타터킷을 선택하였습니다.

 집에 돌아와 폭풍검색을 한 후에, 그라벨은 여러번 깨끗하게 씻을것, 물고기는 최소한 일주일간 어항을 돌린 후에 넣을 것 과 같은 많은 정보를 획득하게 됩니다. 수돗물을 받아서 1~2일간 나두고 염소가 날라가면 어항물로 적합하다는 그런 조언들도 있었지요. 
 하지만 인내심이 별로 없는 저는 하루전에 받아돈 물을 이용해 어항을 셋팅하고, 너무 썰렁한 어항에 가운데 둘 오너먼트를 하나 사고 (20% 할인 ㅎㅎ), 물고기를 파는 곳들을 2~3군데 돌다가 결국 구피 2마리와 청소부 2마리를 데리고 왔습니다.
저는 Exotic Fish Connections 라는 Rocklea 에 위치한 샵에서 물고기를 구매하였고 상당히 다양한 어종의 물고기가 많았습니다. (한국처럼 아주 깔끔한 가게는 아닙니다. 약간은 어두침침한...)

총 비용 : AU$ 175.99

* 피쉬탱크 및 스타터킷 : AU$ 127.2
* 오너먼트(파인애플) : AU$15.99
* 구피2,청소물고기2,물고기밥 : AU $32.80



Posted by choong
2017. 9. 23. 07:00

 전편에 이어 디즈니랜드를 짧은 시간안에 보고 나온 저희는 다시 호텔로 돌아가 짐을 찾아 택시를 타고 Royal Plaza Hotel로 갔습니다. 디즈니랜드에서 이미 지친 아이들을 어디로 데리고 가는건 그렇고 다행히 호텔에 연결되어 있는 큰 쇼핑몰이 있어서 거기로 가서 저녁을 해결하였습니다. 푸드코드 같은 곳이었는데 이것저것 많더라구요. 여행객보다는 로컬애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사실 여기도 퀸베드 2개 있는 방으로 총 3박 예약을 하였고 (사실 어른2아이2이 잠잘수 있는 옵션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기선 조식 포함이 비싸지 않아 조식을 포함한 방으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침대사이즈에 비하면 방이 약간 많이 좁다는 느낌이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괜찮은 조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호텔은 홍콩섬이나 침사추이와 같은 유명장소와는 떨어져 있습니다. 이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고자 옥토퍼스 카드를 구매했던 것인데, 결론은 한번도 사용하여 보지 못하였습니다. 주변에는 Ladies Market 이 있어 한번 둘러볼 예정이었으나? 가보진 못하였습니다.


 로얄플라자호텔이 수맥이 흐르는지 아니면 우리가족과 안맞는지 첫날 저녁부터 채하가 고열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약국에선 어린아이용 파나돌을 팔더군요. 특이하게 핑크빛이 나는 알약이었습니다. 파나돌과 뉴로펜을 달고 사는 우리 아이들에겐 매번 시럽형만 먹다가 처음 보는 새로운 약이어서 생각보다 잘 먹더군요. 깨작깨작 잘 씹어먹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아프니 짜증은 폭팔에 비가 오니 나가지도 못하고 그렇게 3박 4일간의 감옥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거기에 마지막 홈런을 때린 와이프는 지독한 독감에 걸려 3일 내내 약만 먹고 누워 있었습니다. 비때문인지 낙뢰때문인제 호텔 수영장 마져도 오픈을 하지 않고 도저히 뭐가 할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정말이지 끼니만 해결하러 왔다갔다 하고는 다녀본 곳이 없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마지막 전날 도저히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해서 저녁에 주변에 걸어 갈 수 있는 딤섬집에 간게 여행의 전부입니다. 그나마 비가 많이 와서 비도 맞구요. 채하는 아파서 자느라 그 딤섬집에서 딤섬을 한개도 못먹었습니다.

 마지막날 그냥 호텔에서 체크아웃 후 공항에 가서 한국으로 들어간게 여행의 전부입니다. 쓰고 보니 여행 후기가 아닌 하쇼연이 되버렸네요 ^^

Posted by choong
2017. 9. 22. 07:00

 전편에 이어 2박 3일간의 Disney Explorers Lodge 의 숙박을 끝내고 약간은 늦은 체크 아웃 후에 짐을 호텔측에 보관한 후 호텔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디즈니랜드로 출발하였습니다. 대략 5분 정도 소요. 하지만 아침 일찍부터 왔다 갔다 하는 비를 보며 제대로 디즈니 랜드를 구경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많이 하였죠. 하지만 일기예보를 보니 홍콩을 떠나는 날까지 뇌우/비가 되어 있어 더이상의 옵션은 저희에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오후에 약간씩 보이는 햇님에 기대하고 디즈니랜드를 갔던 것이죠. 물론 디즈니 랜드를 스킵할수도 있었지만 이미 20만원 가량이나 주고 산 티켓을 버릴 수 는 없었습니다....
 호텔셔틀버스가 디즈니랜드 버스 정류장에 다다르고 내리자 비는 더욱더 거칠게 몰아쳤습니다. 이건 뭐 앉아서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 비가 오는데도 우산쓰고 우비쓰고 입장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며, 저희같이 그냥 무작정 기다리는 인원들도 있었습니다.
하염없잉 비그치길 기다리는 두 비글... "제발 비야 멈추어 주라"

 

한시간쯤 지나자 약간의 보슬비로 바뀌어 일단 출발하였습니다. 하지만 매표소쯤 다다르니 또 비가 오더군요... 다행히도 5분쯤 뒤에 비가 멈춰서 일단은 입장. 입장전에 짐검사하는 구역이 있는데 호텔투숙객이라 패스트트랙으로 보내주더군요. 얼마나 감사한지... 일반고객은 무지하게 기다렸습니다. 비가 그치고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그럴수도 있겠군요.

이미 한시간이라는 엄청난 기다림에 시작도 하기전에 아이들은 지쳤더라구요... 거기에 입장하자마자 유모차를 대여하고 점심시간이 이미 늦어서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밥을 먹는데 또 비가 엄청 오더라구요. 다행인 즉슨 레스토랑안에 있어 망정이지 밖에 있었다면 모두 물에빠진 생쥐꼴이 됫었을 겁니다. 다먹고 비가 그쳐 나오자 이미 채하는 짜증 100%.

하지만 이내 곧 본인이 아는 캐릭터들을 만나고는 기분 좋아진 아가씨.

결국은 미키와 미니 인형 하나씩 받고 기분이 좋아진 두 비글

사실 어트랙션은 많이 이용하지 못하였습니다. 호텔에서 준 Fast Track 입장권이 몇개 있어 해당권을 사용할 수 있는 어트랙션만 몇개 이용하였구요. 다들 컨디션이 좋진 않아 대충 둘러보고 나오는데, 미키랑 미니랑은 사진을 꼭 찍어야 한다며, 대략 1시간의 웨이팅을 기다려 다음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시는 7월에 홍콩 디즈니랜드는 가지 안겠습니다.






Posted by choong
2017. 9. 21. 07:00

 게으른 탓인지 포스팅을 한동한 하지 못하였습니다. 홍콩에서 찍은 블로그용 모든 모바일 사진을 날려먹어 멘붕에 빠져있었기도 하구요. 벌써 홍콩에 다녀온지 2달이 되어가는군요. 앞선 포스트에서 이번 여행은 "무계획으로 현지에서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다니자" 가 주된 목적이었습니다. 자의든 타의든 주목적은 달성하긴하였습니다만 쉽지는 않은 여행이었습니다.
 브리즈번발 한국을 경유하여 홍콩을 들어가는 비행편이었고 장시간 비행에 힘들어할 아이들을 위해 다음날 홍콩 비행기를 예약하였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7월에 홍콩 여행은 절대로 비추 드립니다... 무슨 놈의 비가 그렇게 오는지...

 홍콩에 도착한 처음 느낌은 뭐라고 할까 제가 가지고 있던 홍콩에 대한 환상을 깨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홍콩은 엄청 잘 사는 나라로 알고 있었는데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거기에 보는 사람마다 바로 중국말로 말을 거는 것도 한 몫 한것 같습니다. 중화권 나라가 첨이라 그런지 몰라도 아니면 제가 중국인 처럼 생겨서 그런지도 어찌됫든 보는 사람마다 말걸면 중국말로 하더군요. 더 웃긴건 제가 영어로 시작했는데도 중국말로 하는 이런 경우는 뭐.... 또 홍콩행 비행기부터 공항까지 약간은 올드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말로 표현하기가 참 힘든 느낌이었습니다. 홍콩에 도착해서 우리는 공항에서 옥토퍼스 카드 (호주로 치면 고카드) 를 구매하였습니다. 당시 채하가 만 3세임에도 불구하고 소인 티켓이 필요하여 Adult 2 / Child 1 이렇게 구매하였습니다. 또 1O1 에서 8 day 사용할 수 있는 현지 usim 카드도 구매하였습니다. 그렇게 공항을 빠져나와 일단 블루택시 (란타우섬) 를 타고 Disney Explorers Lodge 에 갔습니다. 이때만 해도 참 날씨가 좋고 하늘도 파랗고....

 홍콩 디즈니 랜드에는 호텔이 세개나 있습니다. Hong Kong Disneyland Hotel, Disney's Hollywood Hotel, Disney Explorers Lodge 가 있으며 가격대는 Hong Kong Disneyland Hotel > Disney Explorers Lodge > Disney's Hollywood Hotel 순이 되겠습니다. 저희가 Disney Explorers Lodge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수영장이었습니다. 올해 5월인가 6월인가로 오픈한걸로 알고 있구요. 다른 곳보다 수영장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하였습니다. 이유는 호텔내에서 안나가고 버티기로 작정했기 때문이죠...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호텔내에 액티비티가 있었습니다. 특정 시간내에 모여서 하는 프로그램이 있더라구요. 제가 갔을때는 아래와 같은 액티비티가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세개 호텔에서 동일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있고 각각의 호텔에 특화된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저희는 이중에서 FINDING HIDDEN MICKEY IN DISNEY EXPLORERS LODGE, RECREATION ARTS & CRAFT , EXPLORERS' POOLSIDE ADVENTURE 세가지를 모두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좀 게을러서 다른 호텔로 옴겨가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았기에 저희가 할수있는 건 다 한셈이군요. 만약 이 프로그램 때문에 호텔을 정하셨다면 약간은 실망스러우실 수도 있습니다. 퀄리티가 그렇게 높지 않을 뿐 더러 북경어/광동어/영어 세가지 세션으로 진행하긴 하지만 재미있다 라고 느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너무 현실적이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숙박 결과는 대 만족입니다. 총 2박을 하였고, 특히 수영장은 물도 따뜻하고 밤 늦게 까지 열고 꽤 많은 시간을 수영장에서 보냈습니다. 물론 선베드에 누워서 쉴수 있는 환경은 되지 못합니다. 두 비글들이 가만히 놔줄리가 없지요. 디즈니 호텔들의 최대 장점은 퀸사이즈 베드가 방에 두개 들어 있다는 사실. 아이들과 같이 오는 고객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겟죠. 아니면 방을 두개를 예약하여야 하니까요. 그래서 아마도 디즈니랜드 호텔이 비싸다고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또 디즈니랜드를 가지 않더라도 호텔 내에 디즈니캐릭터 상품점이 별도로 있습니다. 

호텔 로비에는 각종 캐릭터와 관련된 이러한 전시부스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FINDING HIDDEN MICKEY 액티비티를 하면 호텔 곳곳에 숨어 있는 미키 로고, 또 각종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대략 30분 소요된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미키 미니와 식사?를 꿈꾸며 조식 포함을 신청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식당이 꽤 클 뿐더러 밥을먹으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건 점심이나 저녁인거 같구요. 조식시간에는 한켠에 미키와 미니가 사진을 찍기 위해 대기합니다. 전담 사진사가 있고 스태프가 본인의 핸드폰 혹은 사진기로 사진을 옆에서 찍어줍니다. 사진사가 찍은 사진은 특별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번쯤은 해볼 만 식사입니다. 가격은 사악합니다.... 저같은 서민에게는 807 HK 를 조식으로는.... (대략 12만원)
하지만 문제는 디즈니랜드에서 숙박하시는 분은 별다른 옵션이 없습니다. 모든 레스토랑의 가격이 사악하거든요. 싸게 먹어도 500 HK 는 나오더라구요.. 어른2 아이2 기준... 햇반돌릴수 있는 전자렌지는 없고 커피포트가 있으니 컵라면은 가능합니다.

마지막 3일째는 체크아웃 후에 짐을 호텔에 보관후 무료 셔틀을 타고 홍콩 디즈니 랜드로 갑니다. 이번 여행의 암흑기는 바로 여기서 부터 시작합니다. 커밍순...


Posted by choong
2017. 8. 4. 07:00

 루빈이가 곧 만 2세가 되는 관계로 비행기 공짜티켓을 사용하기 위한 막바지 한국행 휴가를 예약하였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왕복권을 구매시 출발지에서 출발시 만 2세 미만 이면 리턴시 만 2세가 넘어도 돈을 추가로 내지 않습니다. 물론 SEAT를 점유하지 않고 무릎에 앉아서 가야한다는 불편한 진실... 하지만 그래도 천불가량 세이빙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번 홍콩 여행은 홍콩을 가고 싶어한다기 보다는 한국을 경우하여 호주가 아닌 다른 나라에 방문을 염두해 둔 여행 계획이었습니다. 맨처음 엄청난 마일리지를 쌓기 위해 브리즈번 - 인천 - 스페인 행을 꿈꿧던 저로서는 저렴한 티켓이 없던 관계로 포기하여야 했고, 이에 인천 경우 프랑스행 혹은 이탈리아행을 꿈꿧다가 두 어린 아이를 데리고 유럽은 너무 가혹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포기하였습니다. 대신 디즈니 랜드가 존재하는 일본 도쿄, 중국 상해, 중국 홍콩 이 세군데를 고심하다가 그래도 홍콩을 선택하였습니다.
 이러하여 저희의 2017년 휴가 계획은 인천 경유 홍콩 여행 후 한국을 즐기다 브리즈번 복귀가 되겠습니다. 가지고 있는 모든 휴가를 다 소진하는 휴가 계획은 아니지만 대략 한달간의 휴가입니다.

 일단 홍콩의 주 목적은 아이들의 디즈니랜드 방문과 휴식?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전에 다녀보았던 여행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여행입니다. 애들 없이 다닐때는 빡빡한 일정 만들어서 그걸 소화하기 위해 다녔다고 치면, 이제는 여행도 아이들에 맞춰 조금은 느긋하게 보내는 것이 목적입니다. 예를 들면 디즈니 랜드 입장권을 구매하여 놨지만, 몇일날 갈지는 아직도 정하지 않았다는 점. 또 호텔예약 이외에는 다른 것을 전혀 예약하지 않았다는 점.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니 최대한 천천히 움직일 것.
 물론 비싼 비행기에 호텔을 예약하여 호텔에 콕 박혀 있는 것은 제 스타일이 아닙니다만, 날이 하루하루 갈수록 체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몸으로 느껴지니 참 슬픈 현실입니다...

 이리하여, 첫 2박은 이번에 새로 오픈하였다는 디즈니랜드 익스플로어러스 랏지 (Disney Explorers Lodge) - 이번에 새로 오픈했고 큰 풀이 있다고 하여 애들 풀어놓고 놀기 좋을 것 같아 예약하였습니다. 하지만 엄청 사악한 가격. 조식포함 가격은 더욱더 사악하더군요. 조식 포함으로 예약하진 않았지만 하루는 애들 서프라이즈로 미니.미키와 먹는 조식 계획은 하고 있습니다.

 다음 3박은 로얄 플라자 호텔 (Royal Plaza Hotel) 을 예약하였습니다. 이 호텔도 가격이 착하지는 않지만 더블사이즈 베드가 두개 (개인적으로 볼때는 퀸사이즈임) 두개가 들어가 있는 호텔이라 예약하였습니다. 아이가 하나일땐 별 문제 없겠는데 아이가 둘이 되다 보니 호텔방 예약하는 것도 비싼 방만 되는군요... 

 거기에 플러스로 디즈니랜드입장권 2 adults + 1 child (3세 이상은 구매) 다행히 한놈은 만 1세가 될 예정이라 무료 입니다. 디즈니랜드 입장권도 가격이 참 사악합니다.

 이외에는 전혀 예매 / 계획 한 것이 없습니다. 무계획으로 현지에서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다니자가 이번 여행의 목적입니다. 대신 비용이 많이 들겠지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여행은 즐거운 것이며 좋은 추억거리를 남겨 주고 싶습니다.


Let's see how it goes.

Posted by choong
2017. 7. 25. 07:00


 호주에서 해외반출을 목적으로 구매한 물건에 대해서는 출국시 GST에 해당되는 금액을 환급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해당 물건을 재반입 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긴 합니다. 호주로 여행 오신 분들에게는 부가가치세를 돌려받을 수 있는 방법인 동시에 호주에 살고 계신 분들에게는 약간의 절세 팁 정도가 되겠습니다. 여기에는 약간의 조건이 있습니다.


# 출국 60일 내에 구매한 제품 (DUTY FREE 제품 안됨)
# 동일한 ABN을 가지고 있는 판매자에게 구매한 300불 이상의 영수증 ( 영수증은 한장일 필요는 없음)
# 출국자 본인이 지불
# 인보이스 원본
# 출국시 핸드캐리를 기본으로 함 
# 핸드캐리 되지 않는 물건(액체류, 스프레이, 대형물건)에 대해서는 체크인 전 확인 필요 by ABF client services office
# 1000불 이상의 인보이스에는 이름,주소,이메일 혹은 여권번호가 명시되어 있어야 함

서비스 (호텔, 렌트카) 등은 인보이스에 GST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더라고 세금 환급이 되지 않습니다.

공항에 가서 직접 작성하여 환급 받을 수도 있지만, 미리 작성하여 가시면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래 목록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이 일반 웹과 각종 App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환급받고자 하는 사람이 몰릴 경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Web
# App - Android
# App - iOS
# App - Windows Phone

 저는 이중 Web (http://trs.border.gov.au/) 을 이용하여 작성하여 봣습니다.
 먼저 체크박스를 체크한 후 Next 버튼을 누릅니다.

여권정보와 출국 정보를 입력 후 Next 버튼 클릭

Add Invoice 버튼을 클릭

Invoice에 명기되어 있는 ABN (Australian Business Number), 영수증 번호 (Invoice Number), 영수증 날짜 (Invoice Date) 입력후 구매 아이템의 타입과 구입금액 (GST 금액 아님주의) 을 입력후 Save This Invoice 버튼 클릭

입력한 Invoice 정보 확인 후 Next 버튼 클릭

환급될 계좌 선택. 신용카드와 호주 은행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저는 호주 은행계좌를 선택하여 입력 후 Next 버튼 클릭

클레임 정보 확인 후 체크박스에 체크한 후 Generate Claim Code 버튼 클릭

아래와 같은 화면이 보이고 print 링크를 눌러 출력

프린트 된 종이와 인보이스, 여권, 항공기탑승권, 구매물건을 공항에 있는 TRS facility 에 출국전 보여주면 끝.

단, 액체류, 스프레이, 오버사이즈등의 기내 탑승이 불가능한 경우는 미리 ABF client serivce office 에서 확인을 받으셔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Posted by choong
2017. 7. 18. 07:00

벌써 일년 전이군요. 와이프가 영어공부를 AMEP에서 시작한 이후로 두아이는 1년여를 차일드케어센터를 다녔습니다.

2016/07/18 - [호주.살아남기] - AMEP 그리고 차일드케어센터 첫날

어느덧 시간이 흘러흘러 와이프는 510시간의 교육시간을 완료하고 AMEP 수업은 종료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종료와 함께 휴가가 맞물려 (사실계획된) 잠시동안이나마 공부와 차일드케어에서 해방(?)감을 느끼겟지만, 휴가를 다녀와서 다시 공부를 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아이들은 또 차일드케어에 다녀야 하겠죠. 내년부터 큰 아이는 Kindy를 갈 예정입니다. 


 제가 직접 수업을 듣지 않았고, 또 선생님의 능력이나 클래스 메이트와의 관계등 많은 고려사항이 있겠지만, 일단 와이프는 대체적으로 만족한다고 하였습니다. 다니기 전에 아무래도 기대치가 없었던 이유일 수도 있구요. 그나마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져서 일 수도 있습니다. 처음 2 개 텀 (2016년 Term 3, Term 4)는 주 2일의 수업을 들었고, 다음 2개 텀 (2017년 Term 1, Term 2)는 주 3일을 공부하였습니다 (방학 제외). 수업에는 정말이지 각종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안좋은 점은 특정 몇개국가의 사람들의 행동으로 인해 그 나라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겼다고 할까요? Racism은 아니지만 특정 국적, 인종에 대한 반감이 생긴건 사실입니다.

 대충 수업시간을 따져보면 할당 받은 510시간 중 하루에 5시간 15분이 차감되며, 보통 한텀에 10주, 텀당 2회를 진행한다고 가정하여 계산하여 보면, 10주 * 2회 * 5.25 hr = 105 시간 이 차감되는 방식입니다. 주당 3회의 경우 157.5시간. 2017년 July 부터는 바뀐다고 하였지만, 아이가 아프거나 본인이 아파서 수업을 오지 못하는 경우에는 Medical Certificate를 제출하면 수업시간이 차감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첫 두텀으로 대략 200시간이 차감되었고, 올해 두텀으로 대략 300시간이 차감되었습니다. 금년 7월 부터 AMEP가 추가로 490시간인가 들을 수 있게 해준다고 하였으니, 혹시 AMEP를 준비하시거나 다니시는 분은 꼭 확인 해보시기 바랍니다 (관련링크). 원래 보통은 AMEP를 듣고 SEE 라는 직업교육(?) 같은 수업을 들을 수 있는데, 이는 Centrelink에서 비용을 전액 지원 받을 수도 있으니, 꼭 Centrelink와 확인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차일드케어를 다니기 시작하니 감기 등 각종 병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덕분에 채하는 정말 많은 양의 항생제를 복용하여야 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말입니다. (여기있는 친구들은 "child care diseases" 라고 부르더군요.). 수족구를 비롯한 각종 감기, 인후염, 구내염등등 정말 셀수 없이 GP를 보러 다녀야만 했습니다. 곰곰히 돌이켜 보면 둘째보다는 첫째가 확실히 병원에 간 횟수도 많은 것 같습니다. 첫째는 아직도 차일드케어를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구요... 아무래도 언어의 벽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고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하니까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긴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가끔씩은 영어로 대화하려고 하고 뭐라고 알 수 없는 외계영어를 구사하기도 합니다. 차일드케어 선생님에게 물어보면 아이가 액티브하진 않지만 자기 의사표현은 한다고 하니 불행 중 다행입니다. 

 AMEP는 서비스프로바이더등에 따라 커리큘럼등 많은 것들이 다르겠지만, 많은 기대를 하지 않으시고, 적절한 레벨에 가시면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언어는 짧은 시간내에 배울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여유를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Posted by choong
2017. 7. 11. 08:56

 홈 레노베이션 중 하나 였던 싱크대 수도 꼭지 교체. 어느날 우연히 알디의 팜플렛을 보게 되었고 거기에 떡 하니 나와 있던 이쁜 수도꼭지... 개인적으로 알디를 좋아하지 않아 다니진 않지만 이것 만은 사야겠다며 (일반 버닝스 비슷한 모양이 이백불대 후반) 애 둘을 끌고 구매한 알디 탭. 귀차니즘의 발동으로 아직까지 실제 설치는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두둥... 그런데 어제 무심결에 본 뉴스...


http://www.abc.net.au/news/2017-07-10/aldi-taps-could-be-contaminating-water-with-lead/8694556



 납성분이 최대허용치 15배 이상이 나왔다고 합니다... 중국산 싸구려 제품이라 그런지, 아니면 테스트 통과 후 제조사가 엉망으로 만들은 것인지 알디에서는 얼마나 호주 전역으로 팔렸는지도 모르겠다고 하고, 퀸즈랜드는 3000개 가량 팔린 것 같다는 말도 있네요.
 
 사실 호주에서 이 문제가 더 클 수 있는게 많은 사람들이 수도물을 그냥 식수로 사용한다는 점. 탭워터라고 해서 그냥 저 싱크에서 나오는 물을 컵에 받아 먹습니다. 물론 우리집은 음식만 그 물로 하고 식수는 사먹긴 합니다만 그래도 설치하기 전에 알아서 천만 다행입니다.

 그나저나 구매한 영수증이 없는데 환불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가끔은 게으른 것이 삶에 도움도 주는군요...

어찌됫든 알디 너 아웃!!!

Posted by choong
2017. 7. 7. 07:00

 집을 구매하였으니 이제 하나씩 뜯어 고치거나 새로 달거나 하여야 합니다. 지난 3년동안 렌트로 살아 내 마음대로 에어콘도 못달고 (사실 집주인에게 물어보지도 않았지만), 에어콘 비용도 비용이지만 설치 비용도 또 따로 있고 하다보니 사실 작지 않은 금액을 집 주인에게 주고 가는 느낌이라 거실에 있는 에어컨만으로 버텼습니다. 집이 북향이라 개라지와 끝방은 완전 찜통이지만 사실 거실과 메인베드룸은 남향이라 직사광선을 받지 않아 그나마 살만했거든요. 거기에 모든 방, 거실에는 Ceiling Fan이 있어 그 밑에서는 그냥 저냥 살만 했습니다.
 지금 브리즈번은 가장 추운 한겨울로 사실 에어콘이 아닌 히팅이 필요한 계절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으로 본 숫자가 영상 7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만, 아침에는 제법 쌀쌀 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한시간 정도는 에어컨으로 히팅을 하고 있지요. 낮기온은 20도 이상 올라가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습니다. 이런 추운 겨울에는 보통 에어컨 제조사들은 매년 CASH BACK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제조사 마다 또는 제품에 따른 차별적 CASH BACK 을 진행하기 때문에 에어컨을 구매하기에는 조은 시기 입니다. 거기에 EOFY (End of Financial Year) 세일 까지 받는다면 실제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LG 프로모션의 이미지 입니다. 저는 LG와 전혀 상관 없는 사람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요즘 시대에 소비자정가를 주고 사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제가 이번에 구매한 모델 P09AWN-14 모델은 가장 출력이 작은 2.5 kW 에어컨이며 RRP (소비자가) AU$1259 입니다. 물론 이가격에는 Installation Cost가 빠져 있습니다. 해당 모델을 AU$735.00 에 파는 셀러를 찾아 거기에 EOFY 15% OFF EBAY 쿠폰을 더하니 AU$624.75 로 떨어지고 또, 제조사의 CASH BACK 을 통하면 AU$150 을 CASH CARD로 받게 되니 실제 구매가격은 AU$474.75 가 됩니다. 총 AU$784.25 이득!!! 


 물론 사실 Good Guys 에서 현재 AU$799 에 팔고 있는 물건이니 조금 싸게 사는거 이긴 합니다. 여름에는 가격이 어떻게 올라갈지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PeakSmart Measurement Program 이라고 해서 Energex 에서 에어컨 설치시 에어컨 용량에 따라 Cash Back을 해주는 프로모션이 또 있습니다. 이는 에어컨 실외기에 조그만한 컨트롤러를 하나 집어 넣고 전기 사용량이 피크를 치는 경우 자동으로 에어컨의 출력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저는 에어콘 개당 설치비용 AU$100 또 세이빙 되겠군요. 


 이젠 에어콘 설치 기사를 불러 또 꽤 많은 돈을 지불 해야할 시기 입니다. 대략 대당 설치비용 500불 예상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ch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