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1. 08:45

지난 수요일에는 첫번째 Parent - Teacher Interview가 있었습니다. 채하가 저희 부부의 첫 아이어서 선생님 면담에 뭘 준비하여 갈지는 전혀 모른 상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학교 / 선생님 마다 다른 면담 방식이 진행되겠지만, 제가 생각했던과는 완전히 다른 면담이었습니다.


먼저 면담은 15분으로 제한되었으며, 특정 웹사이트에서 시간을 선택하여 예약이 진행되었으며, 일부러 학교가 끝나는 3시가 아닌 3시 15분에 예약했는데, 앞선 부모가 5분이나 지체하는 바람에 3시 20분에 면담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면담은 채하가 어떤 학생이고 어떤걸 잘하고 어떤게 부족한지 그런 내용을 상의 하는 그런 면담일 줄 알았으나, 제 예상과는 100% 다른 면담이 진행되었습니다. 일단 학교 시스템이 어떻고 월요일/금요일에는 어셈블리가 있고, 학교내 패밀리 그룹이 있어서 고학년 학생들이 같은 반 아이들과 소통하며, 조이 카드 시스템으로 굿비헤이비어 와 룰을 잘 지키는 아이에게는 상을 내리고 등등 학교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설명하는 데에 거의 모든 시간을 써버렸습니다. 뭐 그런 시스템들을 누구하나 설명하여 주지 않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지만, 반대로 아이에 대한 내용을 기대했던 저희 부부로서는 조금 의아(?)한 면담이었습니다.


또 부가적으로 채하 반 액티비티 시간에 선생님을 도울 수 있는 헬퍼가 필요할 것이고 그에 대한 참여를 부탁드린다는 말씀도 하셨군요.


채하가 백그라운드가 영어가 아니라서 채하가 어떻게 학교 생활을 하는지 여쭤 보니,


She is a little happy child. She is quite. But good at follow the rule. 

by Mrs. Newton (채하 담임선생님)


또 담임선생님은, 학교에 ESL 선생님이 있고, 다른 많은 학생들도 집에서 영어를 쓰지 않는 아이들이 많으니 걱정말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혹시 모르니, 청각 능력 검사 (Hearing Screen) 과 시력 검사 (Sight Test)를 권장한다고 하더군요. 그결과를 보고 뭐가 문제인지 알수도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까요.


대신 학교에서 진행하는 Show and Tell 시간을 위해 준비를 조금 더 도와 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아직은 문장이 아닌 단어로 발표를 한다구요.


아직까지는 채하의 학교생활에 저희 부부는 만족합니다. 채하 (66개월) 의 영어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올라가고 있고, 친구들과의 교우 관계에도 문제가 없어 보이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채하가 행복해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학교에 안정감을 느끼고 학교 생활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일테니까요.


Posted by choong
2019. 2. 14. 08:00

지난 월요일은 채하의 첫번째 어셈블리였습니다. 사실 어셈블리라는 단어는 제가 몸담고 있는 인더스트리에서는 파일 버전 정보 뭐 이정도로 사용됩니다만, 알고 보니 학교 조회(?)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매주 월요일이 조회시간인지도 몰랐지만, 아침에 채하를 드롭해주고 출근하려는데 반 친구들 모두가 나와서 줄을 서고 있어서 신기한 얼굴로 쳐다보고 있으니, 세바스찬맘 크리스티나가 와서는 오늘 첫번째 어셈블리라고 알려주고 가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뭘 하는지 궁금해서 따라 갔습니다.

어셈블리는 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전학년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한국으로 따지면 아침조회?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행이도 학부모에게 오픈되어 있어 뒷자리에서 뭘 하나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한국 말로 하자면 학생회 간부 같은 아이들 몇몇이 어셈블리를 진행하고, 한국과 비슷하게 애국가 (호주 국가)를 부르고 카톨릭 학교이다 보니 기도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고는 Award 라고 상장이라고 하면 좀 거창하고, 부상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보다 잘한 학생들에게 앞으로 불러서 한명씩 Award를 주더군요. 당연히 채하는 받지 못하였죠. ㅎㅎ

안그래도 지난 금요일에 채하가 하는 말이 Joy Card가 리셋된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이거랑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이카드라고 Good Behavior 친구들에게 하나씩 쿠폰같은걸 주고 본인 칸에 모으게 하더라구요. 열여섯개나 받았다고 좋아하더니 다 리셋한다고 해서 기분이 않좋더니 무슨말인지 이해하지 못하였는데 이렇게 보니 그 조이 카드가 아마도 Award랑 연결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어워드 수여식이 끝나고는 January 생일자가 모두 나와 축하 인사를 받았습니다. 한명 한명 마이크에 대고 자기는 누구고 몇살이 되었고를 말하더라구요. 재미있는 광경이었습니다.

작년 킨디 다닐때는 아침마다 매트 타임이라고 해서 부모와 어린이가 같이 앉아서 킨디 선생님한테 소식도 듣고 이런 시간이 있어 참 좋았는데, 학교를 가지 한번에 이런 정보가 없으니 좀 아쉬운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 또한 부모에게서 아이가 독립심을 키우고 혼자 세상을 알아갈수 있는 과정중에 하나겟지요.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제 처음으로 주 5일 학교를 마치고 세번째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학교 첫날과 둘째날.. 셋째날 까지도 안젤리카라는 친구랑 둘이 놀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뭐가 맞지 않는지 그다음날부터는 시에나와 사이러스랑 놀았다고 하네요. 사이러스는 남자아인데 채하는 보통 남자아이랑은 잘 안노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성격이 바뀐건지 조금더 지켜 봐야 겠습니다.

Posted by choong
2019. 2. 5. 08:00

 지난 1월 31일은 채하의 첫번째 학교 가는 날 이었습니다. 채하는 정말이지 학교가기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기다렸답니다. 본인 말로는 가서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같이 놀고, 공부도 하고 선생님도 만나고 그런 것들이 너무너무 기대된다고 항상 말해오곤 하였습니다. 다행이 채하가 다니는 학교는 프렙학년 첫주의 삼일은 세 그룹으로 나누어서 적은 인원으로 첫날으 ㄹ시작하게 되어서 아이들의 패닉 모드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부모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첫 아이의 첫 학교는 기분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투성이의 초보 아빠는 휴가 까지 내고, 채하의 학교 첫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우리 온가족 (엄마, 아빠, 루빈)이 출동!!! 학교 정문에서 먼저 사진 한컷을 찍고 채하의 기분을 물어보는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요즘은 최대한 동영상을 촬영해 놓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그게 쉽지 많은 않네요. 정말이지 유투버들은 존경스럽습니다. 매일 영상을 촬영하고 그걸 편집까지 하다니요...

자기 몸만한 가방을 들고 다니니 안쓰럽기가지 합니다. 대신 들어주려고 해도 본인이 직접 메야 한다면서 꼭 저렇게 메고 다닙니다. 사실 가방안에는 점심도시락 하나 간식 하나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

사실 이렇게 아무것도 없나 할 정도로 준비물이 없습니다. 교복에 가방, 물, 도시락, 간식, 썬크림 이게 학교에 가져가는 모든 물품입니다. 가방 안에는 라이브러리 백이라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가져올 수 있는 얇은 보조 가방이 하나 들어 있긴 합니다만, 제가 어릴적 기역하는 학교는 항상 교과서에 노트에 필기도구 실내화 바리바리 싸가지고 다닌거 같은데 너무 없어 좀 허무하긴 합니다.

그렇게 교실에 들어가서 친절한 담임선생님과 보조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채하는 학교 생활을 사직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킨디에서는 선생님 이름과 친구들 이름을 외우는데 한참 걸렸던 것 같은데 첫날 몇시간 하지도 않았는데 보조선생님 이름과 새로사귄 친구 한명 이름을 외우네요. 정말이지 빨리 크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한국 말만 쓰기 때문에 영어가 아직은 많이 부족해서 엄마와 아빠는 걱정이 많지만 어쩌면 이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길 바래 봅니다.

작년의 킨디와 마찬가지로 올 2019년 한해도 채하에게 좋은 추억만 남는 첫 학교 생활이 되었으면 좋겟습니다.

Posted by choong
2018. 12. 18. 10:00

 급작스런 아버지의 부고로 인해 저희 가족은 한국에 가서 채하의 킨디 마지막날 크리스마스 파티를 가지 못할뻔 하였으나, 마지막날 하루 전에 호주에 입국하여 채하의 킨디 마지막날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별도로 졸업식이 있는 줄 알았으나, 별도의 졸업식은 없으며 그냥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들의 캐롤을 듣고 산타클로스 이벤트와 가벼운 점심을 먹는 파티였습니다.

 채하는 올해 Sherwood Community Kindergarten을 다녔습니다. 사실 유치원에 지원(enroll) 할때만 하더라도 정원 44명에 순번이 42번 째라 겨우 킨디에 들어 갈 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순전히 채하의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 보다 전 이 킨디에서 그룹1 (월,화, 격주 수요일) 에 배정되고 그룹1의  선생님인 클레어와 데비를 만나서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어느말로도 이 고마움을 완벽하게 표현할 순 없을 정도로 두분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고, 또 이를 영어로 표현하려니 아직 저의 영어는 이런 세세한 감정을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이라 (아마도 죽을때까지 할수 없지 않을까 합니다.) 짧게나마 저의 고마움을 크리스마스 카드를 통해 전달하였습니다.

 Sherwood Community Kindergarten은 일반적인 킨디와는 약간 다른 시스템입니다. C&K 에 속해 있지만, 킨디운영회는 학부모들에 의해 구성되며, 매년 회장 및 임원을 선출하여 일년동안 운영합니다. 아마도 Community 가 붙어 있는 킨디는 이런 운영방법을 따르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운영방법이 사실 부모의 입장으로선 약간의 귀찮음도 있을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보다 투명한 운영을 할 수 있고 보다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100%이상 만족하여 이미 둘째도 웨이팅리스트에 올려놓은 상태입니다.

http://www.sherwoodkindy.com.au/wspHome.aspx

 

 사실 부모된 입장에서 영어를 하지 못하는 아이를 유치원에 그것도 한국인이 하나도 없는 킨디에 보내는 게 쉽지 많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 또한 참 많은 걱정을 한게 사실이구요. 하지만 제 걱정과는 달리 채하는 킨디를 가는 첫날부터 킨디 가는 것을 좋아했으며 킨디를 안가겠다고 표현한 적도 없고, 또 가끔씩은 다니고 있는 킨디에 보내줘서 너무 고맙다는 표현까지 했습니다. 사실 만 5세 아이가 이런 고마움을 표현한다는게 놀라운 일이기도 합니다만, 저는 그보다는 클레어와 데비가 정말 아이들을 아껴주고 잘 보살펴줘서 채하가 마음 편히 또 즐거운 사회생활을 한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한국말이 편한 어린아이이기에 절친까지 만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킨디 첫날에 비하면 영어는 많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가끔씩 영어로 이야기 하려고 하며, 특히 Show and Tell (한국의 발표) 와 같은 것을 진행할때는 꼭 한문장이라도 저에게 알려달라고 하여 그 문장을 친구들에게 말하려고 합니다. 보통의 이민 2세가 다 겪는 일이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잘 버텨내주는 채하가 고맙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 파티는 캐롤송 - 부모님께선물증정(포트폴리오 전달) - 산타방문 - 가벼운점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가벼운 점심의 경우 참석자들이 Plate 하나씩 가져와 Share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채하가 즐거운 킨디생활을 하게 도와준 Mrs. Duffield 와 Mrs. Guy에게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내년 프렙에도 채하가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choong
2018. 11. 19. 08:00

 지난 이스터 버니 데코레이션에 이어 금번 크리스마스에는 INDOOROOPILLY 쇼핑센터에서 ANNUAL CHRISTMAS TREE TRAIL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채하가 다니고 있는 Kindy 에서는 매번 작품을 출품하고 있습니다. 금번 크리스마스 트리는 채하의 Kindy 크리스마스 트리가 메인 사진으로 올라왔습니다. 해당 행사는 INDOOROOPILLY SHOPPING CENTRE 에서 주관하며, 여러개의 School / Kindy / Child Care Centre 에서 출품하여 투표 상위 5개 기관에 기부금을 주는 행사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가서 투표도 하시고 조그만한 선물도 하나 받으시길 바랍니다.
투표는 Sherwood Community Kindergarten 으로 부탁드립니다.

프리산타사진도 있으니 겸사겸사 가셔서 하시면 될 듯 합니다. 프리산타사진의 경우 특정 타임블럭이 있으니, 먼저 Level 1 Coles 앞에 가셔서 시간 Booking 하시고 기다리는 시간에 투표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indooroopillyshopping.com.au/what-s-on/annual-christmas-tree-trail

먼저 Level 2의 Information Desk에 가셔서 Christmas Tree Trail Map을 받으신 후, Map 에 있는 Christmas Tree를 찾아서 씌여진 Code를 Map에 작성합니다. 7개의 코드를 모두 찾아 작성하신 후 Information Desk에 가셔서 보여주면, 산타코인초콜렛 한 주머니를 줍니다. 그리고 맨 앞장을 뜯어 투표함에 넣으면 끝.

1등 에게는 2000불이나 주어지지만, 저번에도 그렇듯 보통 학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인원이 많다 보니까요. 채하가 다니는 킨디는 총 인원이 44명 뿐이 안되는 작은 킨디라 투표는 매번 참여했지만, 상금은 꽝이네요.

킨디의 크리스마스 트리 주제는 Nature 였습니다. 채하가 만든 Gecko도 보입니다.


 

열심히 코드도 따라 그리고(?) 있구요.

 

사실 글자는 개인적으로 가르쳐 주고 있진 않지만, Kindy 에서 Letter Land 라고 해서 알파벳은 가르쳐 주더라구요.

 

프리산타포토의 경우 산타랑 사진 찍고 LOW QUALITY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 줍니다. 돈주고 프린트 하셔도 되구요. 산타랑 사진 찍기 전에 부스를 만들어 놓아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만들어 놨습니다. 저희는 재미삼아 처음으로 산타 한번 찍어봤습니다.
먼저 들어가는 SANTA WORLD 의 입구는 이렇게 생겼구요. 빨리 들어가고 재촉하는 아이들...

 

둘이 앉혀놓고 사진찍이 정말 어렵습니다만 이렇게 사진 찍을 공간도 있습니다. 산타와 사진 찍기 전에 기다리는 시간을 조금은 즐겁게(?) 해주려는 목적인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이사진을 한장 공짜로 얻었습니다. 다른 쇼핑센터에서도 산타와 사진 찍기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모두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료이니까 그냥 기념 으로 한장 찍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진사 옆에 서서 핸드폰으로 마구 찍으셔도 됩니다. 화질은 이메일로 보내주는 것보다 핸드폰 사진이 훨씬 더 좋습니다.

 

혹시 몰라서 참고하시라고 링크 걸어 드립니다.

https://www.indooroopillyshopping.com.au/what-s-on/free-santa-photos

#장난꾸러기_두어린이_언제_이렇게_컷니

Posted by choong
2018. 11. 12. 08:00

 채하가 다니는 킨디에서 내년에 가는 학교에 제출하라며 트랜지션 스테이트먼트를 주었습니다. 학교에 바로 보내줄까 아니면 직접 전달할래를 물어본 걸 보니 직접 보내주기도 하나 봅니다. 하지만 저는 무슨 내용이 있는지 너무 궁금해서 제가 학교에 제출할테니 달라고 하였습니다. 내용을 다 읽어 보니 좋은 말만 써 놓았습니다. 그래도 부모로서 좋은 말만  써있는 걸 보니 기분 좋은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퀸즈랜드에 킨디 에서는 선생님이 Transition Statement를 작성하여 학교에 보내도록 되어 있나 봅니다. 이에 구글링 하여 보니 이런 웹싸이트가 있네요. 나중에 한번 천천히 읽어 보아야 겠습니다. Transition Statement의 주 목적은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서도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아이에 대한 내용들을 학교 선생님에게 보내는 문서(레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Queensland Government - QCAA (Queensland Curriculum & Assessment Authority) - Kindergarten Transition

 

Purpose of transition statements
A transition statement is created to build a shared and accurate picture of your child’s learning across the kindergarten year. It includes information about each of the learning and development areas and helps support your child’s transition into school.
A transition statement includes:
 • information about your child’s strengths and interests
 • information about your child’s learning in each of the five learning and development areas
 • the type and level of support that your child requires in both familiar and new situations
 • opportunities for you and your child to contribute information that is relevant throughout the kindergarten year and to support their transition to school
 • suggestions and strategies to support your child’s transition to school.

 

궁금한 내용은 킨디는 퀸즈랜드의 필수교육 과정이 아니라서 킨디에 다니지 않은 친구들의 경우 이러한 Transition Statement가 없다는 겁니다. 물론 Child Care Centre에 다니는 아이들은 Kindy 룸의 Educator가 대신해서 작성해 주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Family Day Care를 다니던 친구나 혹은 집에서 부모가 직접 돌봐주는 친구들은 이러한 내용조차 선생님이 파악이 안되리라 생각합니다.

 Transition Statement 의 첫번째 장을 공유 합니다.


 

#Kind_Happy_Enjoy 세단어면 아빠는 행복하다.

Posted by choong
2018. 11. 10. 08:00
 지난 목요일 저희는 채하의 유니폼 피팅을 위해 온가족이 채하가 내년에 가는 학교에 출동하였습니다.  채하는 목요일 오후에 발레수업이 있어 끝나고 갈 수 있는 시간으로 예약을 해 놨었습니다. 사실 가기전에 옷을 몇벌 이나 맞춰야 하나 참 고민도 많았었는데, 결론은 그냥 Uniform shop의 Volunteer의 조언 대로 구매하였습니다. 사실 아무 정보 없이 처음 학교 Uniform Order Form 을 볼때는 용어도 생소해서 저게 정말 다 필요한가 라는 생각도 했는데, 결론은 그냥 정신없이 주어담은 것 같습니다.

 유니폼 피팅은 말그대로 사이즈만 입혀 보고 확인해 보는 거라고 생각하시고 주문량은 미리 고민하신 후 가시면 될 듯 합니다. 저희의 경우 아직도 호주/한국 사이즈조차 제대로 몰라 항상 입혀봐야 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작하는 Prep 사이즈인 6부터 입혀 봤는데 결국은 모든 옷은 가장 작은 옷으로 구매하였습니다. Size 2 기본에 Size 2가 없는 일부 옷은 Size 4로 대체. 채하는 사실 또래에 비해서 약간 작은 아이라 당연한 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62개월, 키 106 cm / 17 kg

 일단 교복 (Uniform) 은 Formal과 Sports 로 나뉘며, 채하가 내년에 가는 학교는 화 / 목 이 Sports Uniform을 입는 날이라고 홈페이지에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아마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셔 이런 정보를 보지 못하신다면 학교에 꼭 문의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또한 학교마다 다를수도 있으니까요. 또한 Winter Uniform 이 있긴 한데 여기 브리즈번에서는 겨울에도 반바지/반팔 입고 다니는 아이들이 아주 많은 지라 꼭 필요한지도 모르겠으며, 또 유니폼 샵에서는 보지는 못해 다음에 정보를 얻게 되면 다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만난 Volunteer의 조언에 따르면 일단 Formal 2 Set 과 Sports 1 Set 을 추천하였습니다. 그리고 양말의 경우 종종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면서 셋트로 맞추기 보다는 조금더 여유롭게 사는것을 조언하였습니다. 가기전에 구글링 한 결과 경제적 여력이 되면 Formal 3 set 과 Sports 2 Set 즉 일주일치 분량의 Uniform을 사두고 일주일에 한번씩 몰아서 다림질을 한다는 내용이 많아서 사실 가기전에는 총 5 Set을 구매하려고 하고 갔습니다만, 추천 해주는 사람의 말을 무시하긴 좀 그렇고, 아무때나 추가로 더 살 수 있다는 말에 일단 Formal 2 / Sport 1 Set을 주문하여 가져왔습니다. 사실 교복 가격도 싸진 않습니다. 

 저희 같은 분들이 있을까 싶어 옷에 대한 설명을 약간 덧붙이자면,
Girls Green Check Dress - 원피스 드레스 교복
Girls Green Bike Pants - 원피스 드레스 안에 입는 속바지
Sports Shirt (Unisex) - 체육복 상의
Girls Culottes - 체육복 하의 (치마바지 스타일) - 남아의 경우 별도의 바지가 있음
Slough Hat - 모자 챙이 아주 넓은 모자
School Bag Heavy Duty - 학교가방
Sports Bucket Hat - 체육활동에 쓰는 벙거지 모자 (채하의 경우 학교내 활동에 팀컬러가 있어 컬러에 맞춰 추후 구매 예정)
Green Library Bag - 학교도서관에서 책 대여시 책을 담아오는 별도의 얇은 천가방

아래는 채하 학교의 Uniform Order Form의 일부입니다.

여자아이는 악세사리도 별도로 팔더군요. Volunteer 말이 Green색 Yellow 색이면 괜찮으니 여기서 안사고 밖에서 사도 된다는 조언이 있었습니다. 아마 학교 Uniform 별로 색이 특정지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와이프가 가격이 싸진 않다면서 일단 두개만 집었습니다. 바로 모바일로 결제 하고 구매한 아이템을 모두 가지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아래에 영수증을 첨부합니다. 총 5벌을 주문하면 대략 $500 정도 예상되겠네요. 하나 하나 아이템을 볼때는 별로 안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큰 돈 입니다.

 그러고 보니 채하는 Green과 인연이 있나 봅니다. 태명도 초록이였고, 내년 프렙반도 Green으로 배정받고, 교복도 Green 이네요... Uniform Shop에서는 정신이 없어 찍어보지도 못한 사진을 집에와서 다시 입혀보고 찍어 봅니다.

 


#도데체_가방은_왜_이렇게_큰거니, #텅텅빈_가방이_무겁다는_채하


 

Posted by choong
2018. 11. 8. 08:00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듯이 기적의 계산법 P1은 무난하게 종료하고 기적의 계산법 P2를 시작하였습니다. 

 

2018/11/05 - [쉽지않은.육아일기/홈스쿨링 - Math] - 기적의 계산법 P1 시작 그리고 완료

 

 하지만 채하는 P2 시작부터 약간 어려워 하더군요. 이유인 즉슨 가르기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듯 합니다. 모으기의 경우 정확하게 이해하는 듯 보이나, 르기의 경우 자꾸만 양쪽 모두에게 동일한 수를 나누어 주려고 하고 왜 다른 갯수 만큼 나누어 주여야 하는지를 기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9단계, 10단계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사실 큰 문제는 없으나 정확하게 이해하게 해 주고 싶어 해당 페이지를 여러번 반복 학습 했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가르기의 개념이 정확히 잡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아래에서 보듯이 책에 설명된 내용은 위의 상자에서 아래 상자로 옴길때 몇개가 갈까 하는 내용인데, 아마도 채하는 왼쪽 페이지의 박스 사이에 표시 되어 있는 화살표를 안보는 듯 합니다. 그림상으로는 위에가 몇개인지 세지 않고 동일하게 오른쪽 왼쪽을 나누는 걸 보니 이 나이에 아이들에게는 아마도 다른 방식으로 설명해 주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산수의 시각화가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기본 박스 (핑크) 와 가르기 박스의 차이가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초콜릿 박스에 초콜릿이 5개가 있는데 친구나 혹은 동생이 먼저 몇개를 가져갔으면 본인이 몇개를 먹을 수 있을까? 이런방식으로 초콜릿 박스와 동그란 개인 접시를 그려넣는다면 어쩌면 보다 나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은 M&M을 꺼내서 가져다 놓고 왼편의 갯수만큼은 제가 먹고 오른편 갯수 만큼은 채하가 먹게 하니 이해가 참 빠르더군요...

#공부를_열심히_하니까_주는_아빠의_선물 이라고 생각해라.

 

 

Posted by choong
2018. 11. 5. 08:00

 지난 포스팅에서 알려드린 바와 같이 드디어 채하는 아빠와 산수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채하는 누군가와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이기에 별 부담감없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뭔가를 누군가랑 같이 한다는 것이 마냥 즐거운 모양입니다.

 

2018/11/01 - [쉽지않은.육아일기/홈스쿨링 - Math] - 홈스쿨링 - Math 시작하기 전에...

 

 기적의 계산법 P1 은 8 Chapter로 되어 있으며, 매 Chapter 는 4일치 분량의 페이지를 담고 있습니다. 매일 2 page 씩 진행하게 되어 있으나, 채하의 욕심에 매일 8페이지 즉 한 Chapter 씩 완료하였구요. 더 하겠다는 걸 극구 말리느라 매일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만 5세 아이다 보니 집중력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고 아직도 실수도 많았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수학은 언제나 "검산"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스로가 생각하는 한번 답을 적어보고, 틀린게 없는지 다시 한번 풀어보고 제가 확인 후 틀린 문항에 대해서 다시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모든 페이지는 아니지만 일부 페이지에서는 스티커를 붙이며 공부하는 페이지가 있어서 더욱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또 책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Certificate 같은 수료증이 있어서 엄청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일부 챕터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져 챕터를 끝내지 못하고 중간에 멈춘 적도 있었구요. 너무 어린 아이에게 긴 시간의 집중력을 요구하기란 쉽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시작하기 전에는 천천히 진행하고 싶었는데 부모의 욕심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하지만 만약 0 부터 10 까지 쓸 수 있는 아이라면 무난하고 쉽게 P1을 끝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 속도라면 P1~P6 총 여섯권을 12주 총 3달안에 종료할 것 같긴한데 일단은 내년 학교 입학 전에 P6 까지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여야 겠습니다.

마지막은 공부 시작과 종료 기념샷으로 대체합니다.

 

Posted by choong
2018. 11. 1. 09:15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10월 31일은 바로 할로윈 입니다. 두 아이 모두 할로윈은 아주 즐거운 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일년중에 가장 이날을 기다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 그리고 재작년에 좋은 기억이 있기에 아마도 이 날은 재미있는 날 혹은 초콜릿 사탕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날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도 몇년전에는 할로윈을 사실 쇼핑센터에서만 보고, 이런게 있구나 하기만 했지. 누가 저희집을 찾아오기 전까지는 남(?)의 일인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3년전 부터는 그날이 되면 약간의 초콜렛/사탕을 준비해 놓고 아이들이 방문하면 나누어 주곤 합니다. 할로윈이라는 날에 작은 나눔으로 아이들이 즐거워 할 수 있다면 그걸로 저희는 만족하니까요. 항상 아이들에게 Share라는 개념을 가르쳐 주고 있지만 이러한 특별 행사는 그걸 가르쳐 주기에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에 있었다면 저희 아이들은 아파트 층층히 다닐 수 없기에 이런 경험을 할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년부터 할로윈에게 아이들에게 코스튬을 입혀 동네 한바퀴를 돌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어려 작년에는 밝은 시간 (어둠이 오기 전)에 다녔는데, 저희가 많은 집들의 첫번째 방문객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올해는 저녁을 먹고 어둑어둑 해지면 출발하기로 아이들과 약속을 하고 코스튬을 입혀 이른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미 저녁을 먹고 있는데 몇팀이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오는 손님(?)에게 나눠주라고 초콜릿 바구니를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나눠 주는 것도 아주 신나 합니다. 저녁식사 시간이 약간 길어지긴 하였습니다만 아이들이 좋아하니 모두 행복해 집니다. 그렇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집을 출발하였습니다. 

 길건너 첫번째 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컷 찍었으나 이미 어두워져 사진은 잘 나오지 않아 사진 찍기는 이후 포기하였습니다.

 저희가 사는 동네는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이 많아 할로윈을 위해 준비해 놓은 집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에 다른 동네에서 차를 타고 오시는 분들도 간혹 있더라구요. 어떤 집은 너무 살벌하게 꾸며놓아서 아이들이 무섭다고 접근(?)조차 못한 집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30분 가량 동네를 한바퀴 돌고 나서는 바구니 가득 받은 초콜릿/사탕/젤리를 담아 집으로 왔습니다. 두아이는 서로 받은 Treat을 자랑하고 바꾸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방문하여 준비해 놓은 초콜릿이 조기 품절하는 상태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내년에는 조금더 여유롭게 준비하여야 겠습니다.

 마지막은 SNOW 할로윈샷으로...

 

Posted by ch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