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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3.01 첫번째 담임 선생님 면담 (The first Parent-Teacher Interview) 1
  2. 2019.02.14 First Assembly at School
2019. 3. 1. 08:45

지난 수요일에는 첫번째 Parent - Teacher Interview가 있었습니다. 채하가 저희 부부의 첫 아이어서 선생님 면담에 뭘 준비하여 갈지는 전혀 모른 상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학교 / 선생님 마다 다른 면담 방식이 진행되겠지만, 제가 생각했던과는 완전히 다른 면담이었습니다.


먼저 면담은 15분으로 제한되었으며, 특정 웹사이트에서 시간을 선택하여 예약이 진행되었으며, 일부러 학교가 끝나는 3시가 아닌 3시 15분에 예약했는데, 앞선 부모가 5분이나 지체하는 바람에 3시 20분에 면담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면담은 채하가 어떤 학생이고 어떤걸 잘하고 어떤게 부족한지 그런 내용을 상의 하는 그런 면담일 줄 알았으나, 제 예상과는 100% 다른 면담이 진행되었습니다. 일단 학교 시스템이 어떻고 월요일/금요일에는 어셈블리가 있고, 학교내 패밀리 그룹이 있어서 고학년 학생들이 같은 반 아이들과 소통하며, 조이 카드 시스템으로 굿비헤이비어 와 룰을 잘 지키는 아이에게는 상을 내리고 등등 학교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설명하는 데에 거의 모든 시간을 써버렸습니다. 뭐 그런 시스템들을 누구하나 설명하여 주지 않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지만, 반대로 아이에 대한 내용을 기대했던 저희 부부로서는 조금 의아(?)한 면담이었습니다.


또 부가적으로 채하 반 액티비티 시간에 선생님을 도울 수 있는 헬퍼가 필요할 것이고 그에 대한 참여를 부탁드린다는 말씀도 하셨군요.


채하가 백그라운드가 영어가 아니라서 채하가 어떻게 학교 생활을 하는지 여쭤 보니,


She is a little happy child. She is quite. But good at follow the rule. 

by Mrs. Newton (채하 담임선생님)


또 담임선생님은, 학교에 ESL 선생님이 있고, 다른 많은 학생들도 집에서 영어를 쓰지 않는 아이들이 많으니 걱정말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혹시 모르니, 청각 능력 검사 (Hearing Screen) 과 시력 검사 (Sight Test)를 권장한다고 하더군요. 그결과를 보고 뭐가 문제인지 알수도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까요.


대신 학교에서 진행하는 Show and Tell 시간을 위해 준비를 조금 더 도와 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아직은 문장이 아닌 단어로 발표를 한다구요.


아직까지는 채하의 학교생활에 저희 부부는 만족합니다. 채하 (66개월) 의 영어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올라가고 있고, 친구들과의 교우 관계에도 문제가 없어 보이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채하가 행복해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학교에 안정감을 느끼고 학교 생활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일테니까요.


Posted by choong
2019. 2. 14. 08:00

지난 월요일은 채하의 첫번째 어셈블리였습니다. 사실 어셈블리라는 단어는 제가 몸담고 있는 인더스트리에서는 파일 버전 정보 뭐 이정도로 사용됩니다만, 알고 보니 학교 조회(?)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매주 월요일이 조회시간인지도 몰랐지만, 아침에 채하를 드롭해주고 출근하려는데 반 친구들 모두가 나와서 줄을 서고 있어서 신기한 얼굴로 쳐다보고 있으니, 세바스찬맘 크리스티나가 와서는 오늘 첫번째 어셈블리라고 알려주고 가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뭘 하는지 궁금해서 따라 갔습니다.

어셈블리는 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전학년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한국으로 따지면 아침조회?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행이도 학부모에게 오픈되어 있어 뒷자리에서 뭘 하나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한국 말로 하자면 학생회 간부 같은 아이들 몇몇이 어셈블리를 진행하고, 한국과 비슷하게 애국가 (호주 국가)를 부르고 카톨릭 학교이다 보니 기도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고는 Award 라고 상장이라고 하면 좀 거창하고, 부상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보다 잘한 학생들에게 앞으로 불러서 한명씩 Award를 주더군요. 당연히 채하는 받지 못하였죠. ㅎㅎ

안그래도 지난 금요일에 채하가 하는 말이 Joy Card가 리셋된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이거랑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이카드라고 Good Behavior 친구들에게 하나씩 쿠폰같은걸 주고 본인 칸에 모으게 하더라구요. 열여섯개나 받았다고 좋아하더니 다 리셋한다고 해서 기분이 않좋더니 무슨말인지 이해하지 못하였는데 이렇게 보니 그 조이 카드가 아마도 Award랑 연결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어워드 수여식이 끝나고는 January 생일자가 모두 나와 축하 인사를 받았습니다. 한명 한명 마이크에 대고 자기는 누구고 몇살이 되었고를 말하더라구요. 재미있는 광경이었습니다.

작년 킨디 다닐때는 아침마다 매트 타임이라고 해서 부모와 어린이가 같이 앉아서 킨디 선생님한테 소식도 듣고 이런 시간이 있어 참 좋았는데, 학교를 가지 한번에 이런 정보가 없으니 좀 아쉬운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 또한 부모에게서 아이가 독립심을 키우고 혼자 세상을 알아갈수 있는 과정중에 하나겟지요.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제 처음으로 주 5일 학교를 마치고 세번째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학교 첫날과 둘째날.. 셋째날 까지도 안젤리카라는 친구랑 둘이 놀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뭐가 맞지 않는지 그다음날부터는 시에나와 사이러스랑 놀았다고 하네요. 사이러스는 남자아인데 채하는 보통 남자아이랑은 잘 안노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성격이 바뀐건지 조금더 지켜 봐야 겠습니다.

Posted by ch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