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21. 07:00

 브리즈번 초보 하우스 구매 후기 1편에 이어 2편을 포스팅 합니다. 


저는 렌트하고 있던 집을 구매한 케이스로 일반적인 방법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저에게 Settlement Date 는 법적으로 렌트비 대신 은행으로 대출금 및 이자를 갚는 날이었거든요.


4. 오퍼

 열심히 매물 검색, 사전 조사, 인스펙션을 거쳐 이 집이 정말 마음에 든다면, 이제 오퍼를 할 단계 입니다. 이는 부동산 에이전트 마다 다른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Written Offer를 우선시 합니다. 하지만 어떤 에이전트는 싸인한 오퍼폼을 직접 전해줘야 하는 에이전트도 있었고, 어떤 에이전트는 싸인한 오퍼폼을 사진찍어 TEXT (SMS)로 보내달라는 에이전트도 있었습니다. 실제 계약서에 직접 Offer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떤 집은 경쟁상대(?)가 많고, 어떤집은 경쟁상대(?)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본인이 마음에 드는 집은 다른 사람 눈에도 마음에 든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때문에 부동산 에이전트가 주는 가이드 프라이스 보다 낮은 금액의 오퍼는 생각만큼 잘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인스펙션 시에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고 또,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직접 물어보려고 기다리는 사람을 볼 수 있다면, 그집은 보통 인기가 정말 많은 집입니다. 저도 많은 오퍼를 해 본것은 아니고 두집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이드 프라이스 보다 낮은 금액으로 오퍼 하였는데 실제 팔리지도 않았으면서도 절대로 가격은 낮추지 않은 경우를 많이 봐 왔습니다. 해당 매물이 얼마나 마켓에 있었는지는 프로퍼티 리포트를 받으시면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부동산 에이전트가 Offer Form 이 아닌 Contract 를 준다면 계약을 빨리 끝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Contract 에 오퍼 금액을 쓰고 싸인을 모두 하고 (단, Subject to 를 달아야 합니다) 부동산에게 맡기면 부동산은 해당 Contract 에 집주인의 Sign을 받고자 노력합니다. Offer Form 의 경우 별도의 Contract를 작성하여야 하지만 기본적인 조건 (Subject To) 을 명시하여야 합니다.

 만약 영주권/시민권이 없으시다면, Subject to FIRB Approval 문구를 넣어야 하며,
 대출을 받으셔야 한다면, Subject to Finance Approval 을 넣어야 하고,
 일반적인 경우라면, Subject to Building / Pest Inspection 을 넣어야 합니다. (해당 문구들은 넣지 않아도 되나, 나중에 문제 발생시 모든 것이 구매자의 책임이 됩니다.) 이 문구들 때문에 보통 변호사분들과 미리 컨택하여 어드바이스를 받습니다.

또 각각의 Subject 에는 Day를 명시하여야 하며, 보통은 Finance 14 days, Building / Pest Inspection 7 days 라고 하는데 해당 기간은 은행 혹은 모기지 브로커와 확인하셔야 하며, Building / Pest Inspection 도 넉넉히 14 days 로 하시기 바랍니다. 날짜예약도 해야하고, 리포트를 작성하는 시간도 걸린다고 합니다. FIRB 의 경우 얼마나 걸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은행 혹은 모기지 브로커 분들과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디파짓 금액도 Offer Form 에 명시하는데 이는 집가격의 10%를 넘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계약과 동시에 부동산에 납입하여야 하는 금액입니다.

Settlement Date 도 이때 정합니다. 보통은 30 days , 45 days, 60 days 에서 고른다고 하지만 저는 일부 오퍼에서는 90 days, 제가 구매한 하우스는 21 days로 하였습니다.

5. 계약
만약 오퍼가 수락 되었다면, 계약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부동산 에이전트에서 기본적인 계약서는 작성해 올 테고 해당 계약서의 검토를 변호사분께 요청 할 수 있습니다. Conveyancing 계약을 미리 하여 계약서의 검토를 요청드리는 방법도 있고, 작성된 계약서를 가지고 Conveyancing 을 요청드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미리 Solicitor / Conveyancer 를 결정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입니다. 계약서가 양쪽 파티 모두 싸인된 이후에는 Solicitor / Conveyancer 를 통해서 모든 업무가 진행되게 됩니다.
상당히 많은 페이지에 Initial / Signature 가 필요합니다. 유닛/아파트는 훨씬 더 많은 페이지에 서명을 하여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계약 후 몇일 이내에 디파짓(계약금)을 입금하여야 합니다. 큰 금액이기 때문에 수표를 발행하고 다른은행에 가서 수표를 입금하여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시간적 여유를 조금 두시기 바랍니다.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Solicitor Detail을 주셧다면, 이제는 부동산과 이야기 할 것은 별로 없습니다. 부동산이 간혹  Finance Approval 확인하기 위해서 연락을 취할 수 있습니다. 
 아 참, 계약이 완료 되었다면 Home Insurance 를 가입하여야 합니다. 저는 두군데 견적을 받아 보았는데, 은행에서 Settlement 때까지 하우스보험을 공짜로 제공하여 줘서 해당 보험을 계속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6. 인스펙션 및 대출 신청
계약과 동시에  Building / Pest Inspection을 진행 합니다. 저는 Building / Pest Inspection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당 Inspection은 사고자 하는 집의 상태를 볼 수 있고, 또 문제가 될만한 소지가 있는지 확인하는 마지막 방법입니다. 가령 예를 들면, 불법 구조물이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면, 해당 구조물을 어쩌면 철거 되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이런 빌딩 내 외부의 문제를 점검 하고 확인하는 것이 Building / Pest Inspection 이며, 해당 리포트에서 큰 문제가 나올 시 구매를 포기하거나 혹은 금액을 네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은행 혹은 모기지 브로커와 Loan Application을 작성하게 됩니다. 이것 저것 싸인 해야하는 문서들이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패키지로 진행하였기 때문에 각정 신용카드니 뭐니 해서 싸인하여야 하는 종이가 수두록 하였습니다.
대출 신청을 완료하였다면, 이제 대출 승인을 기다립니다. 대출 승인이 완료되고, Inspection 결과가 마음에 든다면 이제 계약을 Unconditional 로 바꿉니다. 이 또한 Solicitor가 알아서 진행하여 줍니다. (물론 구매자에게 확인 절차는 거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7. 세틀먼트
 세틀먼트는 양쪽 대리인과 은행이 만나서 돈을 정산하는 그런 프로세스 입니다. 은행에서 빌리는 돈을 가지고 지들끼리 서로 나누어 가집니다. 일부 돈은 판매자에게 가고 판매자가 론을 가지고 있었다면, 해당 론 소속으로 돈이 가고, 일부는 Stamp duty로 또 변호사 비용마저도 여기서 다 알아서 빼갑니다. 해당 상세 내역은 Solicitor Final Package에 나와 있으며, 상세 내역을 확인하고 싶으시면 Solicitor 분께 요청하시면 됩니다. 세틀먼트가 완료되면, 구매한 집의 열쇠를 받게 됩니다. 이사 날짜를 세틀먼트 날짜에 맞추는 것은 상당히 리스키 해 보입니다. 세틀먼트 시간이 오후 시간에도 진행된다고 하더라구요. 이사 날짜는 몇일 뒤로 잡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작성하였으니, 호주내 다른 주에서는 다른 프로세스로 진행될 수 있으며, 제가 진행했던 방법이 약간은 변칙적인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냥 하우스 구매에 대한 큰 흐름을 알려드리기 위해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Posted by choong
2017. 6. 15. 07:00

 7개월간의 하우스 인스펙션 대장정은 끝이 났습니다. 7개월간 보고 느낀점 또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추려 포스팅을 진행합니다.

 사실 제 블로그의 모든 하우스 구매 관련 글은 별볼일 없습니다. 순수히 제 개인의 목적에 의해 모든 글을 작성하였고, 그닥 중요한 정보도 없습니다. 실제 하우스의 주소를 작성하지 않았으니 말이죠. 하지만 제가 느낀 브리즈번의 집값은 같은 서버브라고 하더라도 확실히 스트릿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나며, 학군, 홍수, 교통, 집 컨디션 등 기타 수 많은 외부 조건에 의해 가격이 형성됩니다.

 거주용 첫 집 구매는 최소한 다음 프로세스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1. 예산 확정 및 사전 시장 조사
2. 지역, 옵션 그리고 컨디션 결정
3. 매물 검색, 사전 조사 그리고 인스펙션
4. 오퍼
5. 계약
6. 인스펙션 및 대출신청
7. 세틀먼트


1. 예산 확정 및 사전 시장 조사 


  그냥 무작정 집을 살 수도 있습니다(현금이 다발로 있으시다면). 하지만 보통 저희같은 서민은 집을 사기 위해서 돈을 빌려야 합니다. 저는 은행과는 친하지 않기에 얼마를 빌려줄 수 있는지 모릅니다. 사실 은행 앱에서 계산한 결과와 실제 받을 수 있는 론 금액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시장 조사에 앞서서 내가 얼마를 빌릴 수 있는지 은행에 가서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은행마다 빌릴 수 있는 금액이 약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저는 모기지 브로커를 통하지 않고 직접 은행 론 스페셜리트스와 이야기 했기 때문에 브로커를 통하면 조금 더 빌릴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계산 식으로 보면,

 대출 가능 금액 + 본인 보유 디파짓 금액 - 각종 세금 및 비용 = 본인 최대 예산

으로 보면 됩니다. 본인 보유 디파짓 금액이 20%는 되어야 추가로 내는 비용(보증보험비용?) 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각종 세금 및 비용은 집 가격에 다르긴 하지만 약 60만불 집을 기준으로 볼때 대략 17,000불 가량 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비용은 세틀먼트 시점에서 법률대리인과 은행에서 모두 계산하여 지불하게 됩니다. 즉 집 구매자에게 오는 비용청구는 없습니다. 모든것은 대출금에서 나가게 됩니다. (현금으로 사는 경우는 다를꺼라 예상합니다.)

즉 본인이 12만불이 있고 은행이 50만불을 빌려준다고 가정하면 최대 60만불의 집을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각종 세금 및 비용을 감안하시어 약간의 버퍼를 두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또한 입주 후 고쳐야할 자질 구리한게 있으니 약간의 여유를 두시기 바랍니다.

** 55만불 미만의 첫 거주용 하우스 구매자는 Stamp Duty의 절세 혜택이 있습니다. 이는 현재 퀸즈랜드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First home Buyer Grant (2만불) 와는 다른 내용입니다. 확인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극단의 예를 들어 550,000 불로 계약과 549,999 불로 계약한 하우스의 Stamp Duty는 대략 875 불 차이가 납니다. (First home concesssion : Qld Gov)

저는 시장 조사를 할때 Realestate.com.au 의 Sold 옵션 과 onthehouse.com.au 를 이용하였습니다.
여기서 최근에 팔린 매물들에 대한 정보와 가격을 대충이나마 알 수 있게 해줍니다. Domain.com.au 도 있으나, 저는 잘 참고하지 않았습니다. 거의 모든 정보가 Realestate.com.au 과 비슷하게 느껴졋습니다.

2. 지역, 옵션 그리고 컨디션 결정

 이제 대충의 예산이 있으니 그에 맞춘 집을 보러 다니기에 앞서 정말 내가 원하는 집이 어떤 것인지, (퀸즈랜드 하우스 인지, 일반 벽돌 집인지, 상관없는지), 또 어떤 옵션이 있어야 하는지 (땅사이즈, 하이 셀링, 수영장, 팀버 플로어, 3 베드룸, 개라지 등등), 집은 몇년이나 된 집인지 (레노베이션 고려) 등등 수많은 조건들을 대충은 정리하여야 합니다. 물론 Give and Take로 일부는 상관없음으로 남겨 둘 수 있지만, 지역 및 집 옵션 컨디션을 미리 결정해 두면 인스펙션시 소모 되는 많은 시간을 절약 할 수 있게 하여 줍니다. 한국의 집 구매는 보통 아파트여서 비슷비슷한 판매가가 있는 반면, 이놈의 호주 하우스는 집값이 너무 천차 만별이라 사실 구매자 보다는 판매자가 칼의 손잡이를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판매자가 말도 안되는 가격에 올리면 아무도 안사는 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요.
 이렇게 대충 지역 및 옵션/컨디션을 결정하였다면, 이제는 실제 인스펙션을 다녀야 할 시기 입니다.

3. 매물 검색, 사전 조사 그리고 인스펙션

 이제는 매물을 검색할 시간입니다. Realestate.com.au  와 Domain.com.au 를 무지하게 검색하고 다니셔야 합니다. 물론 예산과 옵션에 대한 필터링은 기본입니다. 하지 않으시면 맨션과 같은 좋은 집들도 보여 상대적 박탈감을 들게 합니다. 최대 예산 금액을 항상 설정 해놓고 검색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해당 예산 금액이 넘는 매물들도 종종 보입니다만, 계속 검색 하시다 걸러낼 수 있는 능력치가 상승할 껍니다. 매물이 마음에 든다면, 브리즈번의 경우 일단 학군 검색과 홍수지도 검색을 반드시 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브리즈번 학군 Catchment Map : http://www.qgso.qld.gov.au/maps/edmap/
브리즈번 홍수 Map : http://floodinformation.brisbane.qld.gov.au/fio/

** 옆집이라고 하더라도 학교 캐치먼트는 다를 수 있고, 옆집은 홍수 위험 지역이 아니라도 그집은 홍수 위험 지역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선, onthehouse 에서 해당 매물에 대한 Rent였는지 얼마에 거래가 돠었었는 지등의 history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Realestate 에서도 해당 정보를 제공하니 두군데 모두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운이 좋다면 해당 프로퍼티에 대한 감정가도 볼 수 있습니다.(매물에 올라온 집들은 간혹 감정가가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모두 참고 자료이지 실제 집 가격은 아닙니다.

만약 은행과 직접 론 계약을 하고자 마음 먹으셧다면, 론 스페셜리스트에게 해당 프로퍼티에 대한 리포트를 요청하면 보내 줍니다. 이
또한 많은 정보가 됩니다.

새집일 수록, 거래가 없는 집일 수록 실제 감정가는 터무니 없이 차이날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집이 비싸더라구요...

그렇게 사전 조사를 하고선 인스펙션을 진행합니다. 저는 보통 오픈 인스펙션에 참가하였고 미리 부동산에 참가하겠다는 의향을 제출한 뒤 참석하였고, 일부 프라이빗 인스펙션도 있었습니다. 이집이 보고 싶은에 오픈 인스펙션 스케쥴이 보이지 않는 경우는 당당히 인스펙션 요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또 실제 인스펙션 시 집이 마음에 든다면 가이드 프라이스를 물어보시고 현재 집주인이 빨리 팔길 원하는지 아니면 Preferred 한 settlement date 가 있는지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보통 집 주인은 가격만 가지고 오퍼를 수락하는 느낌 이지만, 가격적 차이가 거의 없다면 Settlement Date 가 우선인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choong
2017. 6. 8. 07:00

 7개월 가량의 하우스 인스펙션 36 회 그리고 7번째 오퍼에서 드디어 집 계약이 완료되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열심히 본 집들도 아닌 열심히 지역과 학군을 공부하던 그런 노력을 뒤로하고 렌트로 살고 있는 현재 집을 사게 되었습니다. 학군이 좋지 않은 곳에 위치한 집이기 때문에 와이프와 애들 학교에 대한 딜을 해야 했지만 대신 기존의 예산보다 훨씬 낮은 가격의 집을 구할 수가 있었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을 산 이 집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집주인도 살아보지 않았기에), 또 동네도 어느정도 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거래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백야드의 슬롭과 내부 라이팅, 일부 불편한 점들을 레노베이션으로 개선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또 장기 플랜을 가지고 접근 하려고 합니다.
 7개월전 처음 집을 보러 다닐때는 오로지 집 컨디션과 땅 싸이즈만 보러 다녔다 하면, 최근에는 학군과 동네분위기, 집 레이아웃(레노베이션 고려)를 하러 다녔으니 참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이 집을 사지 않았으면, 렌트 집을 보러다니고, 이사도 하여야 하고 많은 시간과 노력 또 금전적 손해가 발생하였겠죠. 어떻게 보면 소탐대실일 수도 있지만, 어짜피 브리즈번 프로퍼티 가격은 올 초부터 스태이블하게 가고 있고, 각종 뉴스에서는 연일 떨어질꺼라는 경고를 주고 있으니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한 하우스 구매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스펙션 -> 오퍼 (실제 오퍼를 받는 방법은 부동산 마다 상이, 일부 부동산은 오퍼폼이 아닌 계약서 폼에 오퍼를 진행. 그 이유인 즉슨 보다 빠른 프로세스를 위해서라고 함.) -> 기다림 -> 오퍼수락 (계약서 싸인) by 셀러 -> 부동산에 Conveyancer 디테일 전달 -> 은행 혹은 모기지브로커와 론 어플리케이션(대출신청서) 작성 -> 빌딩 앤 페스트 인스펙션 진행 -> 네고 (문제가 발견되었을 경우) 혹은 수리요청 -> 대출승인 (Approval) -> 계약이 Unconditional로 변경 -> 세틀먼트 대기 -> 세틀 -> 이사

제가 경험한 하우스 구매에 대한 포스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choong
2017. 5. 31. 07:00

 서른 여섯번째 인스펙션은 Middle Park 입니다. Middle Park는 브리즈번 남서쪽에 위치한 Surburb로 Mout Ommaney, West Lake, Jamboree Heights, Riverhills 와 인접한 Surburb 입니다. Middle Park 에서도 Jamboree Heights 캐치먼트에 해당되는 집이고 팀버 플로어가 설치된 집이라 냉큼 다녀왔습니다.

Surburb : Middle Park
Street : Horizon Drive
4 BED 3 BATH 2 GARAGE
687 sqm
Timber floor

Onthehouse History 감정가 663,742
27 06 2000 : $216,000
10 11 1995: $210,000

Guide Price 700K. 넓다란 양쪽 side access. 넓은 백야드. 집전체 팀버 플로어. 단점으로는 어중간한 리빙룸 레이아웃. 올드한 느낌으로 티비와 소파를 놓기가 참 애매함. 단 formal dining 과 dining 공간 별도 존재. 뉴 키친, 뉴 페인팅, 뉴 플로어. 수영장 팔 공간도 충분. 다만 걱정은 Main 도로 (그래봐야 왕복 2차선) 도로에 붙어 있는 집이고 집건너편 water way 가 있음이 걱정. 진달리 이쪽은 2011년도 브리즈번 홍수때 많은 피해를 받은 지역으로 약간 예민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집 컨디션이 너무 좋아 인스펙션 종료할 때 까지 기다린 후 오퍼. 오퍼 가격에 사실 엄청 계산을 하였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10분 남짓. 사실 가이드 프라이스가 70만인 것도 미리 알고 갔었고, 대충 얼마 때릴지 고민하고 갔었는데 생각보다 내부가 괜찮아서 아이들도 좋아하고 와이프도 좋아하고 좋은 학교 캐치먼트라 조금 오버해서 오퍼 / 사실 계약서를 작성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현재 집 오너에게는 부족한 금액 이었죠. 저의 오퍼 금액은 67만. 24시간 이후 일요일에 오퍼 리젝 연락 받았습니다. 하지만 부동산은 다시 동일한 금액에 오퍼해보자고 살살 꼬시더군요. 하지만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온 뉴스에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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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oong
2017. 5. 24. 07:00

 서른다섯번째 인스펙션은 Belmont 입니다. 벨몬트는 동쪽에 위치한 Surburb로 카린데일의 동북쪽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Surburb : Belmont
Street : Sierra Close
4 BED 2 BATH 2 GARAGE
600 sqm
Swiming Pool

Onthehouse History 감정가 없음
06 04 2001 : $238,000
29 09 1994 : $76,000

Offer mid to high 600Ks, 집이 낮인데도 약간 어두움. 현재 테넌트가 살고 있는 상태로 이사날짜를 조율하여야 하는 문제가 있음. 가운데 거실이 있는 형태로 집은 상당히 넓으나, 수영장이 작아서 아쉽. 하지만 이정도의 퀄리티에 미드 투 하이 600Ks 라 하여 냉큼 640K 에 오퍼. 너무 낮은 가격에 오퍼한 느낌도 있었으나, 집이 어두워서 와이프가 좋아하지 않음.

하지만, 집주인은 오퍼 거절. 광고 high 600Ks 로 조정.

언제나 팔리나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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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oong
2017. 5. 17. 07:00

 서른네번째 인스펙션은 Sunnybank Hills에 다녀왔습니다. 집을 보러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Sunnybank Hills State School이 하이랭크된 학교이기 때문에 상당히 평균집값이 높습니다.

Surburb : Sunnybank Hills
Street : Hone Place
4 BED 2 BATH 2 GARAGE
763 sqm
Swiming Pool

Onthehouse History 감정가 없음
16 02 2006: $361,500
20 08 1999 : $180,000
17 06 1985 : $74,000

Offer over $600K,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cul-de-sac 위치 중 최상위 조건, 업힐의 가장 위에 위치. 땅위치며 학교 등 좋은 조건을 가진 매물이었으나, 집 내부 상태가 최악임. 싹다 갈아엎어야 함. 뒤뜰 수영장이 있는데 수영장은 연못이 된 지 오래. 하물며 펜스도 없어서 Pool certificate 도 없을 것 같음. 집을 사서 20만불은 드려야 살수 있을 것 같아 포기.

관심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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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oong
2017. 5. 10. 07:00

 서른 세번째 인스펙션입니다. 이번 인스펙션은 Jamboree Heights 에서 진행되었습니다.

Surburb : Jamboree Heights
Street : Andaman Street
3 BED 2 BATH 2 GARAGE
986 sqm
Swiming Pool

Onthehouse History 감정가 없음
05 07 1992 : $130,000

Offer over $625K, 도로에 인접한 집이 아니고 도로에서 상당한 길이의 도로를 들어가야 집이 나오는 특이한 형태. 땅은 크지만 실제 쓸수 있는 땅은 많지 않음. 집뒤편 뜰 화단 존재. 집 앞편 수영장. 하지만 슬롭에 위치한 집으로 추가 사용할수 있는 땅은 제로라고 보면 될듯. 집 내부는 화사하고 깔끔하나, 약간 좁은 느낌.

관심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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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oong
2017. 3. 30. 07:00

 서른두번째 인스펙션은 프라이빗으로 비가 무지하게 오는 저녁에 진달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Surburb : Jindalee
Street : Cooradilla Street
4 BED 2 BATH 2 GARAGE
706 sqm
Swiming Pool

Onthehouse History 감정가 639,412
21 08 2000 : $180,000
02 02 1989 : $155,000

Sale $600K, 집이 대체로 노후화 되었으며, 키친은 기본적으로 레노가 필요. 키친을 별도의 방으로 만들어 놓은 특이한 구조의 집임. 거실이 이상한 모양으로 나있음. 방 하나를 때려 부수어도 될 것 같음. 수영장도 있어 괜찮으나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음

관심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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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oong
2017. 3. 28. 07:00

 서른한번째 인스펙션은 다시 Sinnamon Park 입니다. Sinnamon Park를 이전에 잘 보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최근에 집이 많이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벌써 세번째 Sinnamon Park에서의 인스펙션입니다. 집들이 거의 700 sqm 전후의 land를 가지고 있는 아주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저에게는)

Surburb : Sinnamon Park
Street : Allamanda Court
4 BED 2 BATH 2 GARAGE
636 sqm
Vinyl floor

Onthehouse History 감정가 $576,307
06 06 2005: $400,000

Offer over $700K, 코너집, 계속 렌트를 돌렸던 집임. 최근 레노를 하였으며, 바닥은 Vinyl로 하였음. 너무 싼 자재를 썻는지 싼티가 조금 남. 떄려 죽어도 700K 는 못줄만한 집. 새로 리노한 집이라 깨끗은 하지만 내가 좋아하지 않는 코너집에 수영장 팔 공간도 없고 개라지도 반쯤 오픈되어 있는 개라지임. 하나 마음에 드는건 일부 조명.

관심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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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oong
2017. 3. 25. 07:00

 세번째 오퍼하였던 Sinnamon Park의 집이 계약이 최고금액의 오퍼제시한 구매희망자와 셀러간의 nego 불합의로 마켓에 다시 나왔다는 전화를 Agent 로 받았습니다. 사실 오퍼할때 그만큼 마음에 드는 집도 없었고 (최근에 리노를 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수영장을 팔수 있는 공간도 있고, 또 무엇보다 캐치먼트의 학교가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상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집이었습니다.
 때문에 와이프와 상의 후 다시 한번 오퍼를 시도하여 보기로 하였습니다. 일전 오퍼때 제 오퍼가 마지막 오퍼였고, 사실 부동산에 작성한 오퍼폼을 가지고 갔을때, 부동산에서 "It will be yours if you offer 660K" 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660K 에 못미치는 금액이 Highest 일꺼라는 대략적인 느낌은 알고 있었습니다. 이에, 658K 라는 금액에 대신 90 settlement를 달라는 조건의 오퍼를 들이 밀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누군가 제 오퍼보다 slight higher price를 제시하였고 no condition이어서 제 오퍼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번 오퍼는 좀 특이하였던게, 항상 오퍼는 오퍼폼에 작성하고 핸드폰으로 사진찍어서 agent 에게 보내면 되었는데 이번엔 좀 더 성의를 보이고자 직접 가서 제출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조금더 좋은 정보가 나오긴 하는 군요. 특히나 만약 인기가 좋은 집이라면 (multiple offers) 오퍼 마감시간즈음에 Agent를 만나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뭐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이고 이 특정 부동산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생긴 일이라 (사실 다른 Agent에게서는 이런 정보를 들어보지도 못했음) 모든 Agent에 해당되는 일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ch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