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8. 07:00

 7개월 가량의 하우스 인스펙션 36 회 그리고 7번째 오퍼에서 드디어 집 계약이 완료되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열심히 본 집들도 아닌 열심히 지역과 학군을 공부하던 그런 노력을 뒤로하고 렌트로 살고 있는 현재 집을 사게 되었습니다. 학군이 좋지 않은 곳에 위치한 집이기 때문에 와이프와 애들 학교에 대한 딜을 해야 했지만 대신 기존의 예산보다 훨씬 낮은 가격의 집을 구할 수가 있었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을 산 이 집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집주인도 살아보지 않았기에), 또 동네도 어느정도 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거래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백야드의 슬롭과 내부 라이팅, 일부 불편한 점들을 레노베이션으로 개선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또 장기 플랜을 가지고 접근 하려고 합니다.
 7개월전 처음 집을 보러 다닐때는 오로지 집 컨디션과 땅 싸이즈만 보러 다녔다 하면, 최근에는 학군과 동네분위기, 집 레이아웃(레노베이션 고려)를 하러 다녔으니 참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이 집을 사지 않았으면, 렌트 집을 보러다니고, 이사도 하여야 하고 많은 시간과 노력 또 금전적 손해가 발생하였겠죠. 어떻게 보면 소탐대실일 수도 있지만, 어짜피 브리즈번 프로퍼티 가격은 올 초부터 스태이블하게 가고 있고, 각종 뉴스에서는 연일 떨어질꺼라는 경고를 주고 있으니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한 하우스 구매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스펙션 -> 오퍼 (실제 오퍼를 받는 방법은 부동산 마다 상이, 일부 부동산은 오퍼폼이 아닌 계약서 폼에 오퍼를 진행. 그 이유인 즉슨 보다 빠른 프로세스를 위해서라고 함.) -> 기다림 -> 오퍼수락 (계약서 싸인) by 셀러 -> 부동산에 Conveyancer 디테일 전달 -> 은행 혹은 모기지브로커와 론 어플리케이션(대출신청서) 작성 -> 빌딩 앤 페스트 인스펙션 진행 -> 네고 (문제가 발견되었을 경우) 혹은 수리요청 -> 대출승인 (Approval) -> 계약이 Unconditional로 변경 -> 세틀먼트 대기 -> 세틀 -> 이사

제가 경험한 하우스 구매에 대한 포스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ch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