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않은.육아일기/홈스쿨링 - Math'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8.11.08 기적의 계산법 P2 시작 그리고 첫번째 챌린지 "가르기"
  2. 2018.11.05 기적의 계산법 P1 시작 그리고 완료
  3. 2018.11.01 홈스쿨링 - Math 시작하기 전에... 2
2018. 11. 8. 08:00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듯이 기적의 계산법 P1은 무난하게 종료하고 기적의 계산법 P2를 시작하였습니다. 

 

2018/11/05 - [쉽지않은.육아일기/홈스쿨링 - Math] - 기적의 계산법 P1 시작 그리고 완료

 

 하지만 채하는 P2 시작부터 약간 어려워 하더군요. 이유인 즉슨 가르기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듯 합니다. 모으기의 경우 정확하게 이해하는 듯 보이나, 르기의 경우 자꾸만 양쪽 모두에게 동일한 수를 나누어 주려고 하고 왜 다른 갯수 만큼 나누어 주여야 하는지를 기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9단계, 10단계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사실 큰 문제는 없으나 정확하게 이해하게 해 주고 싶어 해당 페이지를 여러번 반복 학습 했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가르기의 개념이 정확히 잡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아래에서 보듯이 책에 설명된 내용은 위의 상자에서 아래 상자로 옴길때 몇개가 갈까 하는 내용인데, 아마도 채하는 왼쪽 페이지의 박스 사이에 표시 되어 있는 화살표를 안보는 듯 합니다. 그림상으로는 위에가 몇개인지 세지 않고 동일하게 오른쪽 왼쪽을 나누는 걸 보니 이 나이에 아이들에게는 아마도 다른 방식으로 설명해 주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산수의 시각화가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기본 박스 (핑크) 와 가르기 박스의 차이가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초콜릿 박스에 초콜릿이 5개가 있는데 친구나 혹은 동생이 먼저 몇개를 가져갔으면 본인이 몇개를 먹을 수 있을까? 이런방식으로 초콜릿 박스와 동그란 개인 접시를 그려넣는다면 어쩌면 보다 나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은 M&M을 꺼내서 가져다 놓고 왼편의 갯수만큼은 제가 먹고 오른편 갯수 만큼은 채하가 먹게 하니 이해가 참 빠르더군요...

#공부를_열심히_하니까_주는_아빠의_선물 이라고 생각해라.

 

 

Posted by choong
2018. 11. 5. 08:00

 지난 포스팅에서 알려드린 바와 같이 드디어 채하는 아빠와 산수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채하는 누군가와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이기에 별 부담감없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뭔가를 누군가랑 같이 한다는 것이 마냥 즐거운 모양입니다.

 

2018/11/01 - [쉽지않은.육아일기/홈스쿨링 - Math] - 홈스쿨링 - Math 시작하기 전에...

 

 기적의 계산법 P1 은 8 Chapter로 되어 있으며, 매 Chapter 는 4일치 분량의 페이지를 담고 있습니다. 매일 2 page 씩 진행하게 되어 있으나, 채하의 욕심에 매일 8페이지 즉 한 Chapter 씩 완료하였구요. 더 하겠다는 걸 극구 말리느라 매일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만 5세 아이다 보니 집중력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고 아직도 실수도 많았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수학은 언제나 "검산"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스로가 생각하는 한번 답을 적어보고, 틀린게 없는지 다시 한번 풀어보고 제가 확인 후 틀린 문항에 대해서 다시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모든 페이지는 아니지만 일부 페이지에서는 스티커를 붙이며 공부하는 페이지가 있어서 더욱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또 책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Certificate 같은 수료증이 있어서 엄청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일부 챕터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져 챕터를 끝내지 못하고 중간에 멈춘 적도 있었구요. 너무 어린 아이에게 긴 시간의 집중력을 요구하기란 쉽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시작하기 전에는 천천히 진행하고 싶었는데 부모의 욕심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하지만 만약 0 부터 10 까지 쓸 수 있는 아이라면 무난하고 쉽게 P1을 끝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 속도라면 P1~P6 총 여섯권을 12주 총 3달안에 종료할 것 같긴한데 일단은 내년 학교 입학 전에 P6 까지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여야 겠습니다.

마지막은 공부 시작과 종료 기념샷으로 대체합니다.

 

Posted by choong
2018. 11. 1. 08:00

저는 교육에 대한 나름대로의 개똥(?)철학 나부랭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교육 과정에 대해 매우 불신하는 사람 중에 한사람입니다. 학교도 입학하기 전부터 어린이들은 많은 선행학습을 하는 것에도 반대하구요. 모바일기기의 사용에도 거부감이 있긴 합니다. 물론 모바일 기기를 아이손에 쥐어 주기도 합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사용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물론 끝없는 Competition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선행학습이 필수임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 호주에서 느끼는 바로는 굳이 공부를 잘 하지 않아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방법은 너무나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호주 지역을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호주의 시골동네(?) 브리즈번에서 살고 있으니까요. 돈이 많다면 남들 보다 조금 쉽게 살 수 있는 것 같긴 하지만 돈이 없다면 남들 보다 조금 더 많이 버는 직업을 가져야 하는데 그 직업이 꼭 많이 배웟다고 해서 그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한 행복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채하는 만 5세 입니다. 물론 저의 개똥(?)철학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글자는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름은 쓸 줄 알아야 하기에 이름은 가르쳤구요 (영어/한글 모두 엄마가). 킨디에서 Letter Land 수업으로 현재 Y 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Z 를 한다고 하니 이제 모든 알파벳을 배웠다고 해야겠군요.

 이러한 저에게도 중요한 교육은 몇개 있습니다. 바로 인성, 미술 그리고 수학입니다. 인성이야 다들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왜 미술? 이라고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미술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IT 로 밥벌어먹고 사는 사람이라 미술은 잘 모르지만, 제가 미술 교육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바로 보고 느끼고 관찰하고 창조하는 복합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종 재료로 그림을 그리고 만들기를 하면서 배우는 것도 있지만 그걸 만들기 위해서 그 무엇인가를 관찰하여야 하고 또 그 관찰로서 얻어진 생각에 내 생각을 덮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미술이야 말로 아이들에게 최고의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른 음악도 비슷하긴 하겟지만 저는 듣는 것보다는 보이는 것에 약간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학의 경우 많은 학문의 기초분야면서 근래에 들어서는 디지털분야의 모든 것의 기반이 됩니나. 뭐라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싶은데 제 머리 속이 뒤죽 박죽이네요.

 아무튼, 미술은 제가 도와 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수학 (산수) 만큼은 그래도 제가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할 것 같아 수학 공부를 집에서 별도로 시키기로 마음으 먹고 진행하려고 합니다. 0 부터 10까지는 꽤 오랫동안 가르쳤기에 숫자를 보면 무슨 글자인지 바로 말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지만 정작 20까지 수를 세라고 해보면 13 ~ 14 에서 항상 헷갈려 합니다. 숫자는 영어로 가르치기 때문에 Thirteen 과 Thirty 가 헷갈려서 어느경우에는 13 다음이 31 이라고 할때도 있고 Sixteen 이라고 할때도 있고. 12 ~ 19 이 항상 헷갈려 하는 부분이고 또 20이 넘어가면 잘 세곤 합니다. Writing의 경우는 또 다르더라구요. 20 까지는 무난히 써내려 갑니다. 이 수준으로 학교에 가도 별 문제는 안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책상에 앉아서 무엇인가 집중하는 버릇도 학교가기 전에 길러야 하고, 또 그중에는 산수가 가장 나아 보여서, 개인적인 바램으로 산수 공부를 시작합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진 않지만 기본 숫자를 일이삼사오~ 이 방식으로 가르치면 아이들이 헷갈려 하지 않는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구 다음이 십이고 십일부터는 동일한 패턴으로 올라가서 아이들이 이해하기가 조금 더  수월 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는 한국이 아니고 호주에서 살려면 어짜피 영어로 해야 하니 하나의 허들로 남겨 두려고 합니다.

교재는 기적의 학습법 P1~P6 (개인적으로 구매한 교재이며 저는 이 출판사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으로 시작합니다.
여기 호주에서는 한국책을 구매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게가 많이 나가서 배송 비용도 비싸답니다. ㅠㅠ

모쪼록 채하가 수학을 잘 하기 보다는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Posted by ch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