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5. 08:00

 지난 1월 31일은 채하의 첫번째 학교 가는 날 이었습니다. 채하는 정말이지 학교가기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기다렸답니다. 본인 말로는 가서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같이 놀고, 공부도 하고 선생님도 만나고 그런 것들이 너무너무 기대된다고 항상 말해오곤 하였습니다. 다행이 채하가 다니는 학교는 프렙학년 첫주의 삼일은 세 그룹으로 나누어서 적은 인원으로 첫날으 ㄹ시작하게 되어서 아이들의 패닉 모드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부모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첫 아이의 첫 학교는 기분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투성이의 초보 아빠는 휴가 까지 내고, 채하의 학교 첫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우리 온가족 (엄마, 아빠, 루빈)이 출동!!! 학교 정문에서 먼저 사진 한컷을 찍고 채하의 기분을 물어보는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요즘은 최대한 동영상을 촬영해 놓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그게 쉽지 많은 않네요. 정말이지 유투버들은 존경스럽습니다. 매일 영상을 촬영하고 그걸 편집까지 하다니요...

자기 몸만한 가방을 들고 다니니 안쓰럽기가지 합니다. 대신 들어주려고 해도 본인이 직접 메야 한다면서 꼭 저렇게 메고 다닙니다. 사실 가방안에는 점심도시락 하나 간식 하나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

사실 이렇게 아무것도 없나 할 정도로 준비물이 없습니다. 교복에 가방, 물, 도시락, 간식, 썬크림 이게 학교에 가져가는 모든 물품입니다. 가방 안에는 라이브러리 백이라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가져올 수 있는 얇은 보조 가방이 하나 들어 있긴 합니다만, 제가 어릴적 기역하는 학교는 항상 교과서에 노트에 필기도구 실내화 바리바리 싸가지고 다닌거 같은데 너무 없어 좀 허무하긴 합니다.

그렇게 교실에 들어가서 친절한 담임선생님과 보조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채하는 학교 생활을 사직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킨디에서는 선생님 이름과 친구들 이름을 외우는데 한참 걸렸던 것 같은데 첫날 몇시간 하지도 않았는데 보조선생님 이름과 새로사귄 친구 한명 이름을 외우네요. 정말이지 빨리 크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한국 말만 쓰기 때문에 영어가 아직은 많이 부족해서 엄마와 아빠는 걱정이 많지만 어쩌면 이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길 바래 봅니다.

작년의 킨디와 마찬가지로 올 2019년 한해도 채하에게 좋은 추억만 남는 첫 학교 생활이 되었으면 좋겟습니다.

Posted by ch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