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12. 08:00

 

집에서 사용하고 있던 라우터가 갑자기 사망하는 바람에 라우터를 새로 구매하였습니다. 별 신경없이 살고 있었는데 메인보드의 문제인지 파워가 들어왔다가 얼마 안있으면 다시 나가 버리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사실 지인분께 중고로 그냥 받아 온거라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기계가 사망하니 오랫만에 라우터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Technology/Information 쪽에서 일을 해서 돈을 벌고는 있지만 제 일은 하드웨어쪽이 아닌 소프트웨어쪽이다 보니, 너무 오랬동안 하드웨어를 신경쓰지 않고 살았었습니다. 갑자기 라우터를 검색하니 금액대가 천차만별이고 뭐 심한경우는 $400불이 넘어가는 라우터도 보이더라구요. 뭐 개인적으로 비싸고 스펙좋은 제품을 사기 보다는 가성비 높은 싼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열심히 구글링을 했습니다.

호주 커뮤니티에서는 가성비를 따지면 AC1900 라인인 ASUS 제품과 NETGEAR 제품을 많이들 추천하였습니다. 가격대는 A$200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구요. 사실 공유기를 200불이나 주고 산다는 것에 대해 아직 확신이 서지 않지만, 거의 회사 일을 집에서 하지 않습니다. 어짜피 집에서 nas 에 있는 영상을 보는 것이 데이터 사용의 전부이거든요. 가끔 회사일을 할때는 데이터가 많이 왔다 갔다 해야되서 무제한 인터넷을 쓰고는 있지만 사실 매월 90불이라는 돈은 적은 돈은 아닙니다. 이리저리 고민을 하다가 생각난 것이 바로 synology router 였습니다. 제가 2014년도 부터 약 만 5년간 사용한 synology nas 213j 를 사용하고 있는데 nas 기기 자체에서 한번도 문제를 일으킨적이 없으며, 다만 HDD가 한번 깨졌으나 RAID 1으로 묶여있어 HDD 한개만 바꿔끼니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WD의 RED NAS용 3TB를 사용하고 있늗네 워런티가 3년이었는데 3년 1개월째에 딱 깨져서 아쉽게도 워런티 적용을 받지 못한 않좋은 기억이 있습니다만 개인적인 경험으로 synology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계속 쌓여가고 있는 중에 그럼 라우터도 한번 써보자 해서 구글링 해서 가까운 Umart에서 픽업해 왔습니다. 아직도 Umart에서는 A$175에 팔고 있군요. 하지만 신용카드로 결제시 1.5% 수수료가 붙습니다.

https://www.umart.com.au/Synology-RT1900ac-AC1900-Wireless-Dual-Band-Gigabit-Router_34823G.html?gclid=CjwKCAiA7vTiBRAqEiwA4NTO6x2jiXPzUEvg0wxVIvob8smYP3Wak9NGltHb4T3wlRHLFNqEWZ8FLBoCHOMQAvD_BwE

 

지금까지 사용해보았던 모든 라우터 (Linksys, netgear, tplink.. 기타등등) 의 모든 라우터 설정 페이지는 그냥 단순 웹페이지 였습니다. 엑셀과도 비슷한 그런 설정 페이지였으나, 이번 라우터는 약간 달랐습니다. 저야 뭐 synology nas 인터페이스에 이미 적응이 되어 있어 좀 덜 충격이겠지만 아마도 이 인터페이스를 한번도 보지 못한 분들이면, 이게 뭐야? 할정도의 User Interface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놀로지 라우터 제품페이지에서 다음 이미지를 가져왔습니다.

Synology 에서는 이를 SRM (Synology Router Manager) 라고 부르며, 업데이트며, 패키지 센터 각종 설정을 쉽게 설정할 수 있는 UI를 제공합니다. 이러다 보니 Synology에서 제품을 받아 사용하고 작성하는 후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개인돈으로 구매하여 작성하는 후기입니다.

뭐 구매하시는 분들이야 저보다 더 열심히 검색하여 구매하시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만 정리하고, 라우터 변경 전과 후 유선 연결과 무선 연결에 따른 데이터 속도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nbn 100/25 unlimited 를 Exetel을 통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교 대상은 Exetel 연결 당시 구매하였던 TPLink 저가형과 이번에 구매한 Synology RT1900ac 입니다. 고장난 netgear N600 (gigabit지원)과 비교할 수 없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먼저 유선 연결입니다. 라우터에서 유선으로 노트북에 연결하여 테스트 한 결과이며 google network speed test를 사용하였습니다. 아주 미세한 차이가 있음을 알수 있지만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결론 지어 집니다. 왼쪽이 저가 TPLink 모델이며 오른쪽이 Synology 제품입니다. 여러번 테스트 한것도 아니고 동일한 시간에 테스트 한 결과도 아니기 때문에 오차범위내에 성능 같다고 표현해도 맞을 것 같긴합니다. 어짜피 집에 들어오는 인터넷 라인이 MAX 100Mbps 라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긴 했었습니다.

 

다음은 무선 연결입니다. 왼쪽 부터 저가 TPLink , Synology RT1900ac 2.4GHz, Synology RT1900ac 5G 입니다. Synology의 경우 듀얼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며, 또 Smart 무슨 옵션으로 자동으로 2.4 / 5 G를 넘나들게 해주는 옵션이 있던데 그런 옵션은 주지 않았습니다. 저가형 TPLink의 경우 300Mbps 지원이라고 했는데, Synology 제품과는 속도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세테스트 모두 동일한 위치에서 실시 되었습니다.

뭐 이런 수치를 가지고 인터넷이 빠르다 느리다는 할 수 없지만, 사실 저는 기가비트인터넷을 nas 에 있는 컨텐츠를 TV 와 Apple TV (프로젝터) 로 보기 때문에 내부 인터넷 속도가 외부 속도 보다 조금 더 중요합니다. 그러니 개인적으로는 아주 큰 베네핏이 있을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Synology NAS 처럼 제발 5년간 아무 고장/문제 없이 믿고 쓸수 있는 제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ch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