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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19 AMEP Interview - Inala TAFE
2016. 2. 19. 10:36

어제 2월 11일에는 아이 둘을 이끌고 AMEP (Adult Migrant English Program) 인터뷰를 다녀왔습니다. 작년 186 ENS 비자 신청 시 와이프는 영어 점수를 제출하는 대신에 일명 영어교육비라 불리는 2nd VAC (Visa Application Charge)를 $4890 납부했었습니다. 와이프가 영어에 자신이 없어한 것도 있지만, 둘째 임신 중이어서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았구요. 또 본인이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의욕도 있고 아이들도 이제 슬슬 영어환경에 노출하여야 하였기에 결제를 했더랍니다.


Adult Migrant English Program - AMEP (링크)

정부에서 제공하는 AMEP 수업을 510시간 수강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조건들이 약간 있습니다. 본인이 영주권 비자 발급 당시 영어수업료를 내셨다면 해당 납부 영수증과 인보이스를 가져가시면 해당 기관에서 이민성에 연락하여 가능한지를 알려줍니다. 실제 저는 해당 서류를 제출 후 일주일 이후에 "가능하니까 레벨테스트하러 센터로 오세요"라는 연락을 받고 다녀왔습니다. 이 AMEP 수업에는 최고의 조건이 붙습니다. 이 수업을 듣는 동안 아이의 Child care centre를 무료로 제공!!!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이게 금액이 사실 상당합니다.  모든 센터마다 가격이 다르긴 하지만 최하 하루에 $80 이상씩은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Child care centre 라 하면 한국에서의 어린이집인데 쉽게 계산해서 한 달에 20일을 보내게 되면 $1600 인 것입니다. 510 HR는 총 102일에 해당되는 수업이며, 102 일 * $ 80 * 2 ppl으로 간단히 계산을 하면 $16,320이라는 무시무시한 숫자가 나오게 됩니다. 이는 영어 수업비의 거의 4배에 육박하는 금액이긴 합니다. 물론 CCB / CCR 혜택이 없다는 가정하에 계산된 결과입니다.


Interview and Level test
회사 출근도 해야 되고 해서리 일단 약속을 가장 늦은 타임인 3시 30분으로 잡았습니다. 사실 3시 30분까지 센터에 가려면 집에서는 최소 15분 전에 출발해야 하고 회사에서는 버퍼 타임을 조금 두고 30분 전에 출발하여야 했기에 아침 새벽부터 출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정말 다행인지 3시 30분 딱 1분 전에 센터에 도착하였습니다. 인터뷰는 저와 와이프 아이 둘까지 모두 룸에 들어가 진행하였으며, 사실 밖에 앉아 있어도 되는 건데 아이들 차일드케어센터 문제도 있고 해서 같이 들어갔습니다. 제가 전문 통역사는 아니지만, 와이프는 가끔 눈빛으로 통역을 요청하고는 합니다. (저도 영어 못 해서 버벅대는데도 말입니다.)
일단 기본 정보들을 묻고 (주소, ID 카드, 연락처 등등) 몇몇 서류에 사인을 하니, 바로 레벨테스트를 진행합니다. 하... 올 것이 왔습니다. 인터뷰어가 A4 종이 한 장을 건넵니다. 해당 종이에는 줄이 쳐져 있구요. 뭐라 써져 있는 것도 같긴 한데 저는 자세히 보지 못 했습니다. 인터뷰어가 말합니다. "아무거나 영어로 써보세요. 예를 들면 내 이름은 XX입니다...."
와이프는 총 다섯 줄 정도 적어내려갑니다. 한글로도 안 해본 이런 걸 뭘 써야 하는지 고민합니다... 나는 말했습니다. "고민하지 말고... 그냥 대충 써라...."
다 적고 펜을 내려놓자 인터뷰어가 한번 쓴 걸 읽어보랍니다. 와이프가 읽었습니다... 인터뷰어 경청하고는 레벨을 살포시 알려줍니다. 레벨이 나오자 이어 언제부터 공부하고 싶은지 묻습니다. 4월 11일부터 Term 2가 시작된다고 이때 시작할래라고 묻습니다. 제가 또 끼어듭니다. "지금 회사에서 해외 파견 가야 돼서 4월은 안되고 그다음 텀부터 시작하고 싶어... 7월쯤..." 
그러자 인터뷰어 그럼 7월 11일부터 월 화 목 금 아침 8시 40분부터 2시 45분까지 공부하면 된다고 바로 이어서 말합니다. 저는 안되는 영어로 "아 나는 애들을 주 4일씩이나 센터에 보내서 스트레스 주고 싶지 않다. 풀타임 말고 파트타임으로 해줘!!!"라고 하자 월화 혹은 목금 둘 중에 고르랍니다. 와이프와 의견 교환 후 일단 목금으로 정했습니다. 
또 Child care centre 선호 위치가 집 근처인지 교육기관 근처인지 물었습니다. 실제 Inala TAFE 바로 옆 건물이 Child care centre가 있습니다. 실제 교육 시설이며 환경은 잘 모르지만 교육기관 옆으로 하였습니다. 저희가 좋은 동네 사는 것도 아니고 저희 동네에 보낸다고 해서 훨씬 나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지도 않았구요, 또 문제가 있으면 수업 중에 바로 뛰어갈 수 있는 곳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어 수업 시작 한 달 전쯤에 센터에 와서 같이 차일드케어센터 부킹을 하자고 합니다. 차일드케어센터 부킹은 자기들이 알아서 하는 건데 왜 오라는 거지? 생각하고 "가족 다 끌고 와야 되니? 나만 오면 되니?"라고 되 물었습니다. 인터뷰어는 나만 오면 된다길래 꼭 와야 되냐고 나 회사 다닌다 Blah blah.. 그럼 너 몇 시에 출근하니? 나 몇 시 전까지 오면 되니.. blah blah 하니까 본인도 귀찮은지 지금 디테일 주면 자기들이 알아서 부킹 한답니다. 2주 전에 confirm 전화만 주기로 했습니다.

Not support family day care
그렇게 인터뷰를 마치고 차에 오르는 순간 와이프가 "아차 패밀리데이케어 안 물어봤다"라고 해서 저는 곧장 다시 인터뷰 룸으로 뛰어가 물어봤습니다. "레베카야, Family day care에 보내고 싶은데 Child care centre 말고 Family day care 우리가 찾아서 맡기면 안 될까?" 돌아오는 답변은 단호박이었습니다. "No, we are not support family day care any more. We supported in the past but we had some financial issue with family day care". 누군가 패밀리 데이케어에 보내고 비용 가지고 장난 좀 쳤나 봅니다. 그 누구 덕분에 저희 아이 둘은 조금 일찍 언어 스트레스를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ch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