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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04 딕 스미스와 고프로4 세션
2016. 3. 4. 10:19
 작년 2015년 호주 경기는 많이 좋지 않았습니다. 유가 하락과 마이닝 붐이 꺼지면서 호주의 광산회사들이 어려워 진건 사실입니다. 이에 따른 건설회사들도 덩달아 해고에 동참한 것은 사실이구요. 사실 제가 이쪽 업계와 가까이서 일을 하다보니 고객사들의 해고 뉴스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회사에서 많은 일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고객사들이 비용줄이기에 급급하느라 투자를 더이상 하지 않거든요.

제 짧은 사견으로는 기간산업이 흔들리면 소비시장도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많은 일자리가 사라짐과 동시에 가계경제에 타격을 입고 그 가계경제는 또 소비시장을 뒤흔들고... 또 소비시장이 흔들리면서 또 다른 일자리들이 사라지고... 악순환이 되는 것이지요... 

딕 스미스는 그중에 하나의 희생양이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이득을 남겼습니다. 바로 고프로 히어로4 세션을 2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었습니다.
정가 AU$299 짜리를 $239.20에 들고 왔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베이에서 모든 상품 20%할인했을때 샀으면 그 가격에 샀었겠네요... 크게 이득을 본 것 같진 않습니다만 최근에 액션캠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리저리 저울질 중에 딕 스미스라는 큰 미끼에 걸렸을 수도 있군요. 어짜피 딕 스미스가 이걸 손해 보고 팔리가 만무하니까요. 재고 처리 하는 개념일테니까요. 그 누구도 (하비노만, 굿가이즈, JB Hi-Fi등 다른 일렉트로닉 딜러들) 이 그 재고를 안받는 이유도 그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사실 저는 고프로 보다는 샤오미 XiaoYi 를 눈에 두고 있었습니다. 물론 가격적인 면이 컷지요. 제가 잘 사용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거금 50만원 이상을 주고 최신형의 최고기능을 가진 GoPro Hero4 Black / Silver 이런 모델은 지를 수가 없거든요. 사실 저는 좀 대범하지 못합니다. 하하. 현실과 이상을 어느정도 충족시키는 이 모델을 구매한 것을 후회하진 않습니다. 사실 사기전에 고민하고 사고난 후에는 후회하지 않는 스타일이거든요. 박스는 요로코롬 이쁘게 생겼습니다.


본체도 케이스 내에 있을때 한번 찍어봣구요.

박스를 개봉하면 이런 구성품들이 나옵니다. 본체, 케이스 2개 (아랫쪽에 어댑터를 적용할수 있는 케이스와 뒷쪽에 어댑터를 적용할 수 있는 두가지 케이스), USB 충전선, 마운트 (헬멧이나 차량등에 붙이고 클립을 꼽을 수 있게 만든 베이스), 마운트어댑터 3종류 및 종이쪼가리...


본체만 가까이서 사진을 찍어봣습니다. 


사실 액션캠이 필요했던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은 크는데 핸드폰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동영상을 촬영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입니다. 아이가 둘이다 보니 일대일로 커버하다보면 순간순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또 수영장이나 이런 곳에서는 같이 물속에 들어가야되는데 핸드폰을 들고 들어갈 수 도 없었구요. 이런 저런 핑계로 하나 장만하고자 했었는데 특히나 이 모델의 경우 크기도 작고 별도의 케이스 없이 생활방수 10m 가 가능하더군요. 그래서 두번 고민하지 않고 바로 업어 왔습니다. 메모리는 별도로 사야 하구요. 저는 SanDisk Extreme Class10 U3 32GB로 질렀는데, 빨리 써보고 싶어 집근처의 OfficeWorks에서 $39에 구매하였는데 이베이를 보니 $20 언저리면 살 수 있네요... 용량이 부족하면 해당 메모리는 카메라로 넘겨주고 64 GB로 질러야겠습니다.
 이베이에서 꽤 많은 갯수의 짝퉁 악세사리를 구매하였습니다. 총 12개. 중국에서 오니 시간이 꽤나 걸릴 것 같군요. 가격은 참 착합니다. 실제 정품 고프로 악세사리 가격을 보고 기절을 할 뻔 했습니다. 3-way 셀카봉 하나에 $100 을 넘어가더군요... 가품은 $20 정도....

 퇴근 후 동네 놀이터에서 테스트를 한번 해봤는데 흐리고 비가 흩날리는 날이라 그런지 아니면 옵션설정을 잘 못 한것인지, 화질이 그렇게 맘에 들진 않습니다만, 고프로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동영상 편집툴은 아주 쉽게 만들었네요. 처음 써봣는데도 동영상을 편집을 완성 했으니까요. 물론 전문가의 퀄리티가 아닙니다. 실제 아이폰 앱으로 볼때와 동영상 촬영된것 실제영상은 차이가 있네요. 아마도 동영상 촬영과 동영상 편집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 것 같습니다. 촬영모드 옵션이 많은데 계속 테스트 해봐야 겠습니다. 

불행히도 다음 주 부터는 회사일이 아주 많이 바빠질 것 같아 테스트를 계속 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만, 여기는 호주 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실제 작업한 동영상(YouTube 용 화질) 을 링크걸어드립니다. 배경음악도 넣을 수 있는데 음악을 넣는 것 보다는 사실 소장용이라 대화 내용을 남기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배경음악은 넣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소리에 놀라실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앞으로 공부해야 되는 분야가 무척이나 많아지는 군요...


Posted by ch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