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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1.01 Happy Halloween
2018. 11. 1. 09:15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10월 31일은 바로 할로윈 입니다. 두 아이 모두 할로윈은 아주 즐거운 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일년중에 가장 이날을 기다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 그리고 재작년에 좋은 기억이 있기에 아마도 이 날은 재미있는 날 혹은 초콜릿 사탕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날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도 몇년전에는 할로윈을 사실 쇼핑센터에서만 보고, 이런게 있구나 하기만 했지. 누가 저희집을 찾아오기 전까지는 남(?)의 일인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3년전 부터는 그날이 되면 약간의 초콜렛/사탕을 준비해 놓고 아이들이 방문하면 나누어 주곤 합니다. 할로윈이라는 날에 작은 나눔으로 아이들이 즐거워 할 수 있다면 그걸로 저희는 만족하니까요. 항상 아이들에게 Share라는 개념을 가르쳐 주고 있지만 이러한 특별 행사는 그걸 가르쳐 주기에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에 있었다면 저희 아이들은 아파트 층층히 다닐 수 없기에 이런 경험을 할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년부터 할로윈에게 아이들에게 코스튬을 입혀 동네 한바퀴를 돌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어려 작년에는 밝은 시간 (어둠이 오기 전)에 다녔는데, 저희가 많은 집들의 첫번째 방문객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올해는 저녁을 먹고 어둑어둑 해지면 출발하기로 아이들과 약속을 하고 코스튬을 입혀 이른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미 저녁을 먹고 있는데 몇팀이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오는 손님(?)에게 나눠주라고 초콜릿 바구니를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나눠 주는 것도 아주 신나 합니다. 저녁식사 시간이 약간 길어지긴 하였습니다만 아이들이 좋아하니 모두 행복해 집니다. 그렇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집을 출발하였습니다. 

 길건너 첫번째 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컷 찍었으나 이미 어두워져 사진은 잘 나오지 않아 사진 찍기는 이후 포기하였습니다.

 저희가 사는 동네는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이 많아 할로윈을 위해 준비해 놓은 집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에 다른 동네에서 차를 타고 오시는 분들도 간혹 있더라구요. 어떤 집은 너무 살벌하게 꾸며놓아서 아이들이 무섭다고 접근(?)조차 못한 집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30분 가량 동네를 한바퀴 돌고 나서는 바구니 가득 받은 초콜릿/사탕/젤리를 담아 집으로 왔습니다. 두아이는 서로 받은 Treat을 자랑하고 바꾸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방문하여 준비해 놓은 초콜릿이 조기 품절하는 상태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내년에는 조금더 여유롭게 준비하여야 겠습니다.

 마지막은 SNOW 할로윈샷으로...

 

Posted by ch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