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렙'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9.02.14 First Assembly at School
  2. 2019.02.05 First day of school
  3. 2018.10.29 킨디(Kindy) 그리고 프렙(Prep)
2019. 2. 14. 08:00

지난 월요일은 채하의 첫번째 어셈블리였습니다. 사실 어셈블리라는 단어는 제가 몸담고 있는 인더스트리에서는 파일 버전 정보 뭐 이정도로 사용됩니다만, 알고 보니 학교 조회(?)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매주 월요일이 조회시간인지도 몰랐지만, 아침에 채하를 드롭해주고 출근하려는데 반 친구들 모두가 나와서 줄을 서고 있어서 신기한 얼굴로 쳐다보고 있으니, 세바스찬맘 크리스티나가 와서는 오늘 첫번째 어셈블리라고 알려주고 가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뭘 하는지 궁금해서 따라 갔습니다.

어셈블리는 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전학년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한국으로 따지면 아침조회?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행이도 학부모에게 오픈되어 있어 뒷자리에서 뭘 하나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한국 말로 하자면 학생회 간부 같은 아이들 몇몇이 어셈블리를 진행하고, 한국과 비슷하게 애국가 (호주 국가)를 부르고 카톨릭 학교이다 보니 기도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고는 Award 라고 상장이라고 하면 좀 거창하고, 부상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보다 잘한 학생들에게 앞으로 불러서 한명씩 Award를 주더군요. 당연히 채하는 받지 못하였죠. ㅎㅎ

안그래도 지난 금요일에 채하가 하는 말이 Joy Card가 리셋된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이거랑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이카드라고 Good Behavior 친구들에게 하나씩 쿠폰같은걸 주고 본인 칸에 모으게 하더라구요. 열여섯개나 받았다고 좋아하더니 다 리셋한다고 해서 기분이 않좋더니 무슨말인지 이해하지 못하였는데 이렇게 보니 그 조이 카드가 아마도 Award랑 연결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어워드 수여식이 끝나고는 January 생일자가 모두 나와 축하 인사를 받았습니다. 한명 한명 마이크에 대고 자기는 누구고 몇살이 되었고를 말하더라구요. 재미있는 광경이었습니다.

작년 킨디 다닐때는 아침마다 매트 타임이라고 해서 부모와 어린이가 같이 앉아서 킨디 선생님한테 소식도 듣고 이런 시간이 있어 참 좋았는데, 학교를 가지 한번에 이런 정보가 없으니 좀 아쉬운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 또한 부모에게서 아이가 독립심을 키우고 혼자 세상을 알아갈수 있는 과정중에 하나겟지요.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제 처음으로 주 5일 학교를 마치고 세번째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학교 첫날과 둘째날.. 셋째날 까지도 안젤리카라는 친구랑 둘이 놀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뭐가 맞지 않는지 그다음날부터는 시에나와 사이러스랑 놀았다고 하네요. 사이러스는 남자아인데 채하는 보통 남자아이랑은 잘 안노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성격이 바뀐건지 조금더 지켜 봐야 겠습니다.

Posted by choong
2019. 2. 5. 08:00

 지난 1월 31일은 채하의 첫번째 학교 가는 날 이었습니다. 채하는 정말이지 학교가기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기다렸답니다. 본인 말로는 가서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같이 놀고, 공부도 하고 선생님도 만나고 그런 것들이 너무너무 기대된다고 항상 말해오곤 하였습니다. 다행이 채하가 다니는 학교는 프렙학년 첫주의 삼일은 세 그룹으로 나누어서 적은 인원으로 첫날으 ㄹ시작하게 되어서 아이들의 패닉 모드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부모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첫 아이의 첫 학교는 기분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투성이의 초보 아빠는 휴가 까지 내고, 채하의 학교 첫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우리 온가족 (엄마, 아빠, 루빈)이 출동!!! 학교 정문에서 먼저 사진 한컷을 찍고 채하의 기분을 물어보는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요즘은 최대한 동영상을 촬영해 놓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그게 쉽지 많은 않네요. 정말이지 유투버들은 존경스럽습니다. 매일 영상을 촬영하고 그걸 편집까지 하다니요...

자기 몸만한 가방을 들고 다니니 안쓰럽기가지 합니다. 대신 들어주려고 해도 본인이 직접 메야 한다면서 꼭 저렇게 메고 다닙니다. 사실 가방안에는 점심도시락 하나 간식 하나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

사실 이렇게 아무것도 없나 할 정도로 준비물이 없습니다. 교복에 가방, 물, 도시락, 간식, 썬크림 이게 학교에 가져가는 모든 물품입니다. 가방 안에는 라이브러리 백이라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가져올 수 있는 얇은 보조 가방이 하나 들어 있긴 합니다만, 제가 어릴적 기역하는 학교는 항상 교과서에 노트에 필기도구 실내화 바리바리 싸가지고 다닌거 같은데 너무 없어 좀 허무하긴 합니다.

그렇게 교실에 들어가서 친절한 담임선생님과 보조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채하는 학교 생활을 사직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킨디에서는 선생님 이름과 친구들 이름을 외우는데 한참 걸렸던 것 같은데 첫날 몇시간 하지도 않았는데 보조선생님 이름과 새로사귄 친구 한명 이름을 외우네요. 정말이지 빨리 크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한국 말만 쓰기 때문에 영어가 아직은 많이 부족해서 엄마와 아빠는 걱정이 많지만 어쩌면 이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길 바래 봅니다.

작년의 킨디와 마찬가지로 올 2019년 한해도 채하에게 좋은 추억만 남는 첫 학교 생활이 되었으면 좋겟습니다.

Posted by choong
2018. 10. 29. 08:00

제가 살고 있는 호주의 브리즈번은 퀸즐랜드주 입니다. 호주의 각 주에서 킨디 그리고 프렙을 부르는 단어가 약간 다르기도 합니다. 가령 퀸즐랜드에서 킨디라 불리우는 4세 ~ 5세의 교육 과정 을 다른 주에서는 프리프렙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킨디와 프렙은 동일한 유치원 과정이라고 볼 수 있지만, 프렙은 필수 정규 교육 과정 (한국식으로는 0학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기 때문에 만약 공립학교를 다니게 되면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Primary School 에서는 프렙을 P 라고 표기하며 보통 P-6 단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0학년부터 6학년과정까지 진행하는 경우를 Primary School 이라고 합니다.

본인이 퀸즈랜드에 사시고 자녀분이 언제 킨디에 가는지는 아래 표에서 확인이 가능하고 보통의 경우에는 그 후년도에 프렙을 가게 됩니다.

다음은 퀸즐랜드주정부의 웹싸이트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출처: https://www.qld.gov.au/education/earlychildhood/programs/age]

 

Kindy age requirements

Your child must be at least 4 years of age by 30 June in the year in which they are enrolled to participate in a Queensland Government-subsidised kindergarten program.

Child born

Child can attend kindy

1 July 2012 to 30 June 2013

2017

1 July 2013 to 30 June 2014

2018

1 July 2014 to 30 June 2015

2019

1 July 2015 to 30 June 2016

2020

 

 제 첫째 아이 채하는 올해 킨디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벌써 텀 4가 시작되어 진행하고 있구요. 킨디는 필수 교육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금은 있지만 비용이 발생합니다. 비용은 킨디 과정을 어디서 배우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일부 사립학교는 프렙이 아닌 킨디에서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있구요. 보통 킨디는 태어나면서부터 waiting list에 올릴 수 있습니다. 또한 차일드케어센터에서 특정 반을 킨디반이라고 부르며 교육과정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킨디와 프렙모두 별도의 enroll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으며 각 기관/학교마다 룰이 있어 waiting list에 먼저 올라간 경우 보통 먼저 기회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렙의 경우 각각의 공립/사립 학교마다 룰이 있으며, 공립의 경우 catchment area 의 학생을 우선으로 받아주기도 합니다. 자리가 나면 out of catchment 즉 학교 지역내에 살고 있지않지만 그학교를 희망하는 학생을 순차적 (waiting list)  순으로 받아주는 학교도 더러 있다고 합니다. 이에 학군이 형성되어 있으며 좋은 학군의 경우는 보통 집값/렌트비용이 비싸게 됩니다. 저랑 동일 세대시라면 강남 8학군을 떠올리시면 될 듯 합니다.

Posted by ch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