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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12 2016 Performance Review / 인사평가
2016. 12. 12. 08:00

 제가 입사할때만 해도 저희 회사는 다른 호주 회사들 처럼 Financial Year가 종료되는 6월에 Performance Review를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4월 입사후 단 한번만 6월에 Performance Review가 진행되고 그 해부터 11/12월에 Performance Review를 매년 진행하는 것으로 스케쥴이 변경되었습니다. 다른 나라의 지사들은 모두 매년 11/12월에 진행하는 상황이었거든요. Performance Review를 토대로 신년 초에는 Salary Review가 진행되구요. 내년 급여는 전세계 동결이라는 나쁜 소식에 Performance Review는 어떻게 받던지 상관없다는 친구도 여럿 보았습니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회사(어쩌면 미래에는 마지막이 아닐지도 모르는?) 생활할 때에는 그해에 이루어낸 실적과 같은 각종 인사평가의 기초자료를 본인이 웹으로 입력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윗선에서 인사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모르지만, S,A,B,C 등급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구요, 대체로 상위랭크의 등급을 받았었습니다만, 그 결과를 위해 무지막지한 양의 일을 했었다는 것은 안비밀...
 하지만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보다 조금 더 쉽게 이렇게 호주회사에 취직할 수 있었고 보다 조금 더 좋은 조건을 받으면서 다니고 있는게 아닐 까 합니다.
 저희 회사는 일단 본인이 Self Evaluation 폼을 작성하고, 매니저와의 면담을 통해 Career Discussion, Individual Development Plan, Global Performance Appraisal을 작성합니다. 보통 매니저와 미팅에 들어가 짧으면 2시간 길면 4시간동안 진행하게 되며, 최악의 경우 하루종일 하는 경우도 봣습니다. 미팅시에는 꼭 퍼포먼스에 대한 내용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관계된 시시콜콜한 이야기, 개인사 등 많은 이야기도 나눕니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평가를 받는 시간이라고 느끼기 보다는 매니저와 앉아서 성과 하나씩 하나씩 리뷰하고 팀동료의 의견이 어떻다더라 등의 피드백을 듣는등 평가를 만들어 가는 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Career에 대해 의논하고 어떤 Training을 필요로 하는지, 본인 개발을 위해 어떤게 필요한지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등도 매니저와 논의 혹은 상의하게 됩니다. 사실 제 매니저는 브리즈번이 아닌 퍼스에서 일을 하고 있고 일년에 만나는 횟수가 총 2회 정도 됩니다. 물론 간간히 WebEx 혹은 유선상으로 이야기를 나누기는 하지만 업무이야기만 나누는게 보통인 것이죠.
 순서는 없지만 이 네개의 폼을 모두 리뷰하고 작성하여 사인하고 다시 제출하게 됩니다. 사실 호주에 온 이후로 이 Performance Review 에서 좋은 score를 받았는지 안받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연봉이 항상 물가 상승률에 의거하여 올랐거든요.  매년 Communication Skill 에서 Negative 를 받은 저로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었겠죠. 하!지!만! 드디어 올해는 Neutral 를 획득하였습니다. 기분은 좋더군요. 하지만 Communication Skill이 positive로 넘어가려면 영어를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정말 Communication 을 잘 해야되는 것이거든요. 과연 positive로 넘어갈 수 있을까요?

 하지만 여기서 또 반전은, 내년은 전세계 모든 직원의 연봉 동결이라는데에 있습니다. 평가를 잘 받아봐야 급여는 오르지 않는다는 슬픈 이야기 입니다...

Posted by ch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