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에는 첫번째 Parent - Teacher Interview가 있었습니다. 채하가 저희 부부의 첫 아이어서 선생님 면담에 뭘 준비하여 갈지는 전혀 모른 상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학교 / 선생님 마다 다른 면담 방식이 진행되겠지만, 제가 생각했던과는 완전히 다른 면담이었습니다.
먼저 면담은 15분으로 제한되었으며, 특정 웹사이트에서 시간을 선택하여 예약이 진행되었으며, 일부러 학교가 끝나는 3시가 아닌 3시 15분에 예약했는데, 앞선 부모가 5분이나 지체하는 바람에 3시 20분에 면담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면담은 채하가 어떤 학생이고 어떤걸 잘하고 어떤게 부족한지 그런 내용을 상의 하는 그런 면담일 줄 알았으나, 제 예상과는 100% 다른 면담이 진행되었습니다. 일단 학교 시스템이 어떻고 월요일/금요일에는 어셈블리가 있고, 학교내 패밀리 그룹이 있어서 고학년 학생들이 같은 반 아이들과 소통하며, 조이 카드 시스템으로 굿비헤이비어 와 룰을 잘 지키는 아이에게는 상을 내리고 등등 학교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설명하는 데에 거의 모든 시간을 써버렸습니다. 뭐 그런 시스템들을 누구하나 설명하여 주지 않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지만, 반대로 아이에 대한 내용을 기대했던 저희 부부로서는 조금 의아(?)한 면담이었습니다.
또 부가적으로 채하 반 액티비티 시간에 선생님을 도울 수 있는 헬퍼가 필요할 것이고 그에 대한 참여를 부탁드린다는 말씀도 하셨군요.
채하가 백그라운드가 영어가 아니라서 채하가 어떻게 학교 생활을 하는지 여쭤 보니,
She is a little happy child. She is quite. But good at follow the rule.
by Mrs. Newton (채하 담임선생님)
또 담임선생님은, 학교에 ESL 선생님이 있고, 다른 많은 학생들도 집에서 영어를 쓰지 않는 아이들이 많으니 걱정말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혹시 모르니, 청각 능력 검사 (Hearing Screen) 과 시력 검사 (Sight Test)를 권장한다고 하더군요. 그결과를 보고 뭐가 문제인지 알수도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까요.
대신 학교에서 진행하는 Show and Tell 시간을 위해 준비를 조금 더 도와 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아직은 문장이 아닌 단어로 발표를 한다구요.
아직까지는 채하의 학교생활에 저희 부부는 만족합니다. 채하 (66개월) 의 영어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올라가고 있고, 친구들과의 교우 관계에도 문제가 없어 보이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채하가 행복해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학교에 안정감을 느끼고 학교 생활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일테니까요.